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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가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화책에 빠진 경로당’ 책자 발간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작품 100점 수록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3/01/05 [14:48]

거창 가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화책에 빠진 경로당’ 책자 발간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작품 100점 수록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3/01/05 [14:48]

▲ 거창 가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화책에 빠진 경로당’ 책자 발간

 

거창군 가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22년 행복한 동거동락 시범마을’ 사업의 결과물로 어르신들이 그린 작품을 모은 ‘동화책에 빠진 경로당’ 책자를 발간했다.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추진한 ‘동화책에 빠진 경로당’은 동화구연 강사가 어르신들에게 동화책을 읽어 드리면 어르신들이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보고 마음속 깊숙이 쌓인 감정들을 그림으로 표현해 묵은 감정들을 털어내고 과거를 회상하며 힐링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작품집에는 가북면 심방마을 경로당 7명의 어르신들이 9개월 동안 정성스럽게 그린 작품 100점을 수록했으며, 그림을 그린다는 것 자체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졌던 어르신들이 다채로운 색깔과 본인만의 개성을 담은 표현법으로 이야기를 그려내고 완성한 작품집이다.

 

한 어르신은 “내 평생 그림은 처음 그려보는데,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 너무나 행복했다”며 “내 그림이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져서 무척 뿌듯하고 설날에 자녀들이 오면 자랑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주영 민간위원장은 “한 평생 일을 하고 자녀들을 키우느라 그림 한번 그려보지 못한 어르신들이 소녀처럼 정성스럽게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행복했다”며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에 더욱 애착과 자부심을 가지도록 책을 발간했고 소중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21년에 어르신들의 삶을 녹인 ‘산골마을 차차차’ 책자를 발간했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업들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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