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고 안전하게” 나주시, 치매환자 실종사고 예방 기관별 역량 결집기관별 협업 체계 구축,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온 힘
나주시가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증가하는 치매환자 실종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을 모은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지난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 나주경찰서, 소방서와 치매환자 등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치매 더+ 안심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와 3곳 기관은 최근 실종 치매환자 사망 사고와 관련된 재발방지대책 마련과 치매 고위험군 체계적 관리, 실종 시 초동 대응, 신속·정확한 정보 공유를 통한 수색·수사 등에 초점을 둔 협업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나주시치매안심센터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치매환자 실종 건수는 2019년 25건, 2020년 25건, 2021년 17건, 2022년 17건으로 길을 잃고 배회하며 실종까지 이르는 사례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치매 고위험군 환자 배회·실종 시 기술적, 제도적 차원의 뚜렷한 해결책 마련이 미흡한 실정이다.
4곳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매월 1회 간담회를 열고 기관별 현황 공유 및 핫라인 구축, 배회·실종 문제의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을 위한 솔루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 고위험군의 체계적인 등록·관리를 통해 실종자 발생 시 관련 정보를 경찰에 제공한다.
또 자율방범대(765명), 의용소방대(660명), 생활지원사(143명) 등 각 읍·면·동 안전 분야 사회단체 민간 인력과 24시간 CCTV관제센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경찰·소방의 신속한 대응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 증가, 가정 돌봄의 한계로 인해 길을 잃고 배회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며 “경찰·소방서, 한국인터넷진흥원과의 이번 협약 체결, 협업을 통해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협약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긴급구조에 필요한 개인·위치정보, 지능형 CCTV 등 물리보안기술을 활용한 정보 공유를 통해 신속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이번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기관 전문성을 살려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찰·소방서는 정보 공유에 따른 수색·수사, 치매가구 사고 예방을 위한 방문 협업, 응급 치매환자 보호 업무 등을 수행한다.
박상훈 경찰서장은 “이번 협약 명칭처럼 더 안전한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한 매우 효과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안전하게 실종 노인을 찾을 수 있도록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정보 제공을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용주 소방서장은 “치매 실종 문제는 개인 대응이 어려워 사회적 문제로 공동으로 인식하고 대응해야한다”라며 “이번 협약이 치매 환자 실종 문제에 대해 개인 대응 중심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하는 체계 구축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시청사 이화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윤병태 시장,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박상훈 경찰서장, 박용주 소방서장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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