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해남 화원면 일원 겨울배추의 생육 상황과 산지 출하 실태 등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는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이 함께했다. 설 연휴 기간 겨울배추의 원활한 수급안정을 위해 산지 작황 상황을 둘러보고 앞으로 수급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올 들어 1월 중 가락동시장의 배추가추 도매가격은 1kg당 7천801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천792원)과 평년(5천924원)에 비해 32~35% 가량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가을배추 무름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공급량 부족으로 시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겨울배추를 1~2주 앞당겨 조기 출하하고, 생산량도 평년보다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올해 전남지역 겨울배추 재배면적이 평년(3천988ha)보다 8% 감소한데도 불구하고, 최근 기상 호조에 따라 생산량은 평년(29만 톤) 대비, 재배면적 감소율보다 적은 4% 감소한 28만 톤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국 겨울배추의 98% 이상을 전남에서 생산하는 만큼 설 명절 전후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구축될 배추 출하 조절시설을 활용해 수급과 가격의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차관은 “농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소비자가 가격부담을 느끼지 않는 적정가격을 유지하도록 일선에서 노력해달라”며 “겨울대파, 양파 등 다른 채소의 수급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전남은 겨울배추 주산지로 전국 재배면적의 98%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해남은 전남지역 총 재배면적 3천690㏊의 63%인 2천338ha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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