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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녹색중소기업 창업부터 성장까지 맞춤형 지원 … 녹색산업 활력 쑥쑥

녹색중소기업·예비창업자에 창업지원, 역량강화, 기업홍보 아우르는 전방위적 지원 가동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3/03 [12:44]

서울시, 녹색중소기업 창업부터 성장까지 맞춤형 지원 … 녹색산업 활력 쑥쑥

녹색중소기업·예비창업자에 창업지원, 역량강화, 기업홍보 아우르는 전방위적 지원 가동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3/03 [12:44]

# “기존 제품에 대한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서울시 녹색산업지원센터 그린테크샵을 통해 품질 좋은 시제품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3D 프린팅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 친절한 안내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보완한 제품은 개발이 완료된 후 컨설팅을 거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해 양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들 이○○ 대표_’21년 녹색산업 육성지원 프로그램 참여기업)

 

서울시는 녹색 중소기업(창업예정자 포함)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서울형 녹색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창업지원, 역량강화, 기업홍보’에 이르는 전주기적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7대 녹색산업 분야* 중소기업 사업체는 총 11,288개로, 매출액은 약 34.2조원 규모, 관련 근로자는 약 18.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녹색 중소기업이란, 중소기업 육성시책 대상기업 중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이 중 ‘녹색건축’, ‘도시자원순환’, ‘녹색서비스’ 순으로 사업체수와 매출액 비중이 높고, ‘그린카’와 ‘LED’ 부문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올해 서울 소재 녹색산업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녹색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제품 제작 지원’, ‘홍보 지원’, ‘전문 컨설팅’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사업공고에 관심은 있었지만 참여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제품 제작 어려움’(34%), ‘사업참여 조건 미달’(28%), ‘사업 추진 인력 부족’(16%) 순으로 응답했으며, 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지원 수요 우선순위는 ‘시제품 제작 지원’( 31%)에 이어 ‘브랜드 및 제품 홍보 지원’(18%), ‘전문가 멘토링 지원’(1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기술 개발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온실가스 감축 혁신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실증에 필요한 예산, 장소 문제 등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사안 위주로 지원한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 분야 혁신기술?기업이 실증사업 이후에도 성장할 수 있도록 실증 확인서 등을 발급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3월 중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혁신기술 실증사업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소재 기업 및 대학·출연연구기관 등 공공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 적용된 5개 분야(건물, 교통, 에너지, 자원순환, 숲)에 예산 지원형, 비예산 지원형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온실가스 감축기술 상용화 시 실증을 위한 연구개발비 16억원을 지원하고, 공공시설 및 부지 등을 실증연구를 위한 테스트베드 공간으로 제공하여 신기술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20억 원의 예산을 출자해 총 200억 원 규모의 녹색기업 창업펀드(5호)를 신규 조성하고, 이를 통한 직접적인 자금 지원으로 녹색분야 벤처?중소기업의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11년부터 ’17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조성된 녹색분야 벤처?중소기업 등 대상 투자펀드(1~4호)의 규모는 총 605억 원에 이르며, 이를 통해 570억 원이 69개 기업에 투자되었다. 이 중 16개 기업이 서울 소재 녹색분야 기업에 해당되며, 투자금액은 128억 원에 이른다.

시는 상반기 중 펀드 운용 경험이 많은 대행사 모집 및 전문 우수 펀드운용사를 선정해 녹색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존속기간 8년 이상의 장기투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 녹색산업지원센터의 기술·경영 분야 심층 컨설팅 및 기업평가 지원을 통한 역량 강화, 매출 증대와 투자유치 등 녹색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원 사업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19년부터 서울시 녹색산업지원센터 위탁 운영기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KIST 부설기관 녹색기술센터(소장 정병기)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경영의 최대 화두인 ‘ESG 표준평가’와 기업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신용평가’ 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 녹색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기업 이미지 제고 및 기업 발전 가능성 진단·개선을 위해 ESG 상위등급 확보를 돕고, 공공기관 사업 입찰 시 활용할 수 있는 신용평가·기술평가를 지원한다.

 

시는 또한 단순 멘토링을 넘어 개별 기업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 해소방안을 제시하는 ‘경영 및 기술 분야 심화 컨설팅’을 제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기술·경영 및 재무 등 다양한 분야의 애로사항을 관련 전문가와 논의해 해결방안을 찾고, 환경부 녹색기업 지원사업, 산업부 친환경 기술 나눔 등 중앙부처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 공모와 서울산업진흥원,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신산업 규제 개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녹색중소기업 및 예비창업자의 큰 호응을 얻었던 ‘그린테크샵’은 운영을 확대해 제품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시제품 제작과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국내외 수요처 대상 홍보기회 부여 등 마케팅까지 지원한다.

그린테크샵은 자체 보유한 3D 프린터를 바탕으로 제품개발 컨설팅, 디자인, 설계, 시제품 출력 등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녹색 중소기업의 제품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3D 프린팅·스캐닝을 5월부터 지원한다.

또한 창업 및 제품 양산을 준비 중인 녹색중소기업(예비창업자 포함)을 대상으로 3D 모델링·프린팅 실무 교육을(5~11월)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녹색 중소기업 홍보 및 판로 개척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녹색제품 온라인 기획전’을 올해는 상반기 1회, 하반기 2회 개최한다. G마켓, 티몬 등 유명 소셜커머스와 협력해 기업은 온라인 채널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고 소비자는 친환경 녹색제품을 보다 쉽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작년 7~10월 간 3회에 걸쳐 개최된 온라인 기획전에는 총 66개사가 참여해 441백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혁신기업의 제품을 발굴하고, 기업별 차별화된 마케팅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새활용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를 통해 소재 공급과 제품 개발을 위한 컨설팅 및 공간 제공, 제품 판로 개척을 위한 온?오프라인 쇼핑몰 운영, 맞춤형 컨설팅 등 새활용 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지난 ’17년 9월 개관한 서울새활용플라자는 현재 33개 기업이 입주해있으며, ’21년 기준 입주기업 연 매출 136억 원을 기록하여 개관 4년 만에 약 3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5월 신규 입주기업 공고가 예정되어 있으며, 새활용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지원사업을 확대하여 입주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 녹색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녹색산업 지원책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라며 “시는 앞으로도 녹색 산업생태계 강화 및 확대를 위해 창업부터 성장까지 맞춤형으로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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