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국내 최고 축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미국, 호주 등 축산 강국과의 FTA 체결로 인한 국내 축산시장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김해시의 축산분야 강세는 눈여겨 볼만하다.
2021년 가축통계 조사에 따르면 김해시의 축산업 사육두수는 돼지 108호 19만6,414두, 한?육우 704호 3만3,969두이다. 돼지는 경남 1위, 한?육우는 합천군에 이어 경남 2위 규모로 시 단위 지자체로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수치이다.
이뿐만 아니라 축산물 판내?가공업소는 1,207개소로 국내 판매금액은 9552억1,200만원에 달한다. 김해가 키워낸 명품 브랜드도 빼놓을 수 없다. 김해축협의 천하1품과 부경양돈농협의 포크밸리는 각종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대통령상(대상), 친환경상 등을 수차례 수상한 김해시 대표 축산물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해 1월 신설한 김해시 축산과도 제 역할을 충실히 해 도농복합도시로서 시민과 축산업 종사자간 상생의 길을 마련해 가고 있다. 주촌면 선?원지 가축분뇨 악취저감대책 적극 추진으로 전년대비 악취민원이 5,156건에서 1,953건으로 약 62% 감소하였으며 공동자원화 액비저장조 증설(7,000t)로 하절기 액비 저장 공간을 확보하였다.
또한 ▲스마트·클린 축산업 기반구축 강화 및 육성(축사시설 현대화 등 40개 사업) ▲시민 공감 동물복지 문화정책(유기동물대행보호관리비 등 23개 사업) ▲신뢰받는 축산물 위생관리 강화 및 축산물 브랜드 육성(학교우유급식지원 등 11개 사업) ▲재난형 가축질병 차단?예방을 통한 청정지역 유지(가축종합방역소 설치 등 39개 사업) 등 지난 한 해 4개 분야 117개 사업에 약 200억원을 투입하여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2022년 주요 로드맵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김해시는 올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미래형 축산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스마트·클린 축산 육성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조성 ▲안전먹거리 공급을 위한 축산물 위생관리 강화 ▲선제적 방역체계로 가축전염병 청정도시 재도약 ▲시민이 살기 좋은 GREEN 축산 시스템 구축 등 5개 분야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12개 분야 약 120개 주요사업에 약 20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주요 세부 사업을 보면 오는 10월경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하여 제1회 한우축제를 개최해 김해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사업비 7억7,000만원을 들여 6월 주촌면 축산종합방역소를 추가 개소해 2019년 7월 준공한 한림면 방역소와 함께 축산물 안정 생산을 꾀한다. 아울러 아시아 최대 규모 부경축산물공판장이 8월 준공된다. 사업비 1,866억원이 투입된 부경축산물공판장은 부지 9만5,538㎡, 건물 7만6,886㎡, 1일 처리능력 도축 5,200두, 육가공 2,070두로 부울경 최고 축산물 유통 메카로 자리매김하며 김해시 축산업의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우수한 축산물을 공급하고 도농복합도시로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의 행복과 축산업이 함께 상생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미래형 축산업의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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