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학교 공동체의 철학을 담아 교사가 만드는 교육과정 지원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올해 전라북도 초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에 따라 교과(군)별 및 20% 범위 이내 시수 증감을 활용해 학교 자율시간을 확보하고 이에 학교장 개설과목을 신설, 편성·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도내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방향과 특징 및 편성·운영과 지원에 대한 내용을 망라한 전라북도 초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지난해 8월 30일 개정·고시를 거쳐 오는 3월 1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개정된 총론은 교사가 학생의 삶을 중심에 두고 전문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교사교육과정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과 이를 바탕으로 교육공동체의 가치와 철학을 반영한 학교 고유의 학교교과목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이리동산초등학교와 회현초등학교가 지역의 삶을 통해 경제, 지리, 문화, 윤리 등의 주제로 학교 교과목과 학교 교과서를 개발해 실제 사용한 바 있다. 이러한 교사교육과정 실천과 학교교과목 개발을 통해 지역과 학생의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 편성·운영은 학생의 실질적 성장을 도울 수 있었고, 교사의 교육과정 및 교과서 선택의 자율성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교과서 제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올해는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한편 교사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한 연수 및 실천과 연구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도교육청에서는 초등학교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로 ‘우리 전라북도 역사 이야기’를 개발하며 국가교육과정의 획일성을 보완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교육과정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교육자치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교사교육과정의 실천 및 학교교과목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교육·청소년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