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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상, 유튜브를 이용한 ‘라이브 졸업식’ 성료

교내 콘텐츠창업과 실습실 스튜디오를 활용해 특별한 졸업식 개최

차영례 기자 | 기사입력 2022/02/06 [13:29]

전남여상, 유튜브를 이용한 ‘라이브 졸업식’ 성료

교내 콘텐츠창업과 실습실 스튜디오를 활용해 특별한 졸업식 개최
차영례 기자 | 입력 : 2022/02/06 [13:29]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는 지난 4일 유튜브를 이용해 특별한 고등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

 

6일 전남여상에 따르면 올해 졸업식은 코로나 19 관련 지역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으로 인해 예년과 달리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전남여상 졸업식은 전통적으로 학생의 자치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학생자치회 중심으로 기획해왔다. 올해도 학생자치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졸업식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일생에 한 번뿐인 고등학교 졸업식을 좋은 추억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

 

예전에는 학생 및 교직원 모두 강당에 모여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나 올해는 ‘유튜브 라이브 졸업식’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졸업식은 신설학과인 ‘콘텐츠창업과’의 실습실을 활용해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방법으로 진행했다. 지난 3년동안 학업에 전념해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한 졸업생들과 재학생은 교실에서, 부모님과 가족들은 가정에서 졸업식을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전남여상 53기 학생회장 정희연(18) 학생은 송사에서 “강당에서 발표할 때와 달리 스튜디오에서 진행하여 떨리기는 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진행하게 돼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후배들이 신설학과인 ‘콘텐츠창업과’를 통해 밝은 미래를 열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답사를 준비한 52기 학생회장 이화은(19) 학생은 “3년 동안 선생님들의 사랑으로 한국전력공사에 당당히 합격하게 돼 정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라이브 방송으로 졸업식을 진행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게 돼 행복하고, 이를 기획한 학생자치회 위원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전남여상 최규명 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같이 극복하고자 라이브로 진행된 졸업식에서 다양한 교육과정을 시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신설된 ‘콘텐츠창업과’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교육 기회를 지원하는 등 신산업시대를 이끄는 지역사회의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졸업식은 졸업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졸업을 축하하는 많은 사람들 속에 성황리에 실시됐다. 전남여상은 앞으로 3월 입학식 등 다양한 행사도 교내 콘텐츠창업과 실습실 스튜디오를 활용해 생방송 라이브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늘 졸업한 학생들은 국가직 9급 공무원(5명)·한국전력공사(2명)·국민건강보험공단(2명)·서울주택도시공사·한전KPS·한국철도공사·한국산림복지진흥원(2명)·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국립공원공단·산업안전보건공단·한국연구재단(2명)·서울대학교병원·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B국민은행·삼성전자 등 다수의 업체에 합격했다.

 

전남여상은 대학을 졸업해도 합격하기 어려운 업체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우수한 취업 성과를 보이며 취업 사관학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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