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학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 부적응학생과 위기학생 지원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중단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학업중단숙려제와 함께 학업중단예방 중점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생들의 충동적 자퇴를 막기 위한 것으로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 최소 1주(7일) 이상~최대 7주(49일)까지 숙려할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학생이 직접 학업 중단 의사를 밝히거나 담임 또는 상담교사가 중단 징후를 발견한 경우 학생 개개인의 욕구나 위기 원인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심리상담 및 치료, 진로·직업체험, 문화·예체능 활동, 여행, 복지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업 중단 전 충분히 숙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숙려제 대상 여부 협의 및 예방 프로그램 운영, 외부 기관 연계 등을 위해 학교는 학업중단예방위원회를 설치·운영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학업 중단 요소를 해소할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적극적으로 학업 중단 예방에 집중할 학업중단예방 중점학교 및 우선지원학교를 운영한다.
희망 중·고등학교에는 교당 약 350만~5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중점학교 및 우선지원학교에서는 학교 교사나 친구, 선후배, 대학생, 지역사회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꿈키움 멘토단을 위기 학생에게 멘토로 연결해 지원하게 된다.
또 학교와 지역이 함께 손을 잡고 위기 학생의 학교 복귀를 돕기 위해 지역 연계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 밖 기관의 다양한 상담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발견·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비)영리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기관) 또는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오는 11일까지 학교 밖 지원 기관을 모집한다. 신청기관에는 기관당 1,000만 원 내외의 프로그램 운영비가 지원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상담과 프로그램 등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위기 학생과 교사,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학업 동기를 강화하고 학교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 아이 한 아이에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2년간 도내 학업 중단 학생 수는 2020년 861명 2021년 1,101명으로 약 2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2020년 학업중단 숙려제에 참여한 학생 수는 305명이며 이를 통해 학업을 지속한 학생은 151명, 49.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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