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고등학교가 지난 7일 희망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교과통합 탐구기행 實事求是 현장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9일 수완고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수완고 교훈인 ‘實事求是(사실에 입각한 진리 탐구)’에 걸맞은 학생 참여형 현장답사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교과서 안의 지식으로부터 실제 현장에서 배우는 앎으로, 단편적인 교과 지식으로부터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함께 어우러지는 통섭의 종합적인 배움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실학의 시조격인 반계 유형원 선생(1622~1673) 탄신 400주년을 맞아 부안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반계서당 초입에 세워진 ‘實事求是’ 탑 앞에서 실학의 시대적 의의와 반계 선생 이후 실학의 전개 및 호남의 대표 실학자들을 만나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곰소염전에서는 천일염이 생산되는 과정과 소금에 얽힌 사회적, 역사적 사건과 연계해 지식의 폭을 넓혔다. 변산반도 격포 적벽강에서는 페퍼라이트, 주상절리 등 중생대 백악기 이후 형성된 다양한 암석 관찰을 진행했다.
이어 조정래 아리랑 문학관과 동학 농민 운동의 발단이 된 만석보 터를 찾았다. 학생들은 수운 최제우의 동학 창시로부터 갑오년 농민 운동의 전개 과정과 의의를 배우며 동학의 얼을 직접 느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2학년 오창현 학생은 “수업 시간에 배운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실제로 직접 보고, 만져보고, 종합적으로 체험해보니 훨씬 더 쉽게 이해되고, 깊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2학기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수완고등학교는 올해부터 학기당 1회 희망 학생들을 모집해 ‘교과통합 탐구기행 實事求是’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더욱 알찬 내용으로 확대·발전시켜 수완고만의 특색 있는 통합적인 배움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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