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다산가람초등학교는 5월 25일(수)에 영농철을 맞아 교내 고무대야 논을 활용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내기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직접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의 순환을 배워 함께 살아가는 것을 이해하도록 하고자 기획하였다. 학생자치회 학생들과 교장, 교감선생님이 참석하였으며, 학생들은 모를 관찰하고 교감선생님의 자세한 지도를 받은 후 교내 고무대야 논에 한 땀 한 땀 손모내기를 실시하였다.
특히, 올해 모내기 체험에 사용된 모는 작년에 학교에서 직접 키운 벼에서 수확한 볍씨를 종자씨로 활용하여 키운 것이다. 다산가람초의 생태환경에 관심을 갖고 학교농사체험학습장을 운영하는 김용우 교감은 “쌀은 우리 민족 먹거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작물이다. 벼의 생장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체험한 교육은 줄거리가 있는 교육이라 생각한다. 추수한 벼를 내년에 또 심어서 다산가람초 생명생태존중교육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모내기를 했는데 교감선생님의 자세한 설명 덕분에 더욱 재미있었다”(6학년. 이○리), “처음에는 흙탕물에 손을 넣기 꺼려졌는데 하나하나 심다보니 재미있었다. 나중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다”(6학년. 장○), “시골 할머니댁에서도 안 해봤던 모내기를 학교에서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나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뿌듯했다”(6학년. 박○정) 라고 소감을 나누었다. 다산가람초 류덕주 교장은 “옛날에는 농번기때 서로 도와주며 함께하는 생활이 당연했는데 요즘엔 그런 정신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 같다”며, “아이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협동의 가치를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것은 시작한 후 노력의 과정을 거쳐야 결실을 맺게 된다. 학생들이 모내기 체험을 삶 속에서 기억하여 각자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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