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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제10회 환동해국제심포지엄 개최, 환동해권 공동번영 발전전략 모색

새로운 국제정세 시대에 신성장산업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 모색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8/04 [15:42]

포항시 제10회 환동해국제심포지엄 개최, 환동해권 공동번영 발전전략 모색

새로운 국제정세 시대에 신성장산업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 모색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8/04 [15:42]

포항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국제정세와 환동해, 신성장산업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10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장식 부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늘 심포지엄의 기조강연을 맡은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펜데믹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고 공급망이 불안정하다”며, “외부의 충격에 대한 방어전략으로 경제안보 역량 증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급망의 다변화와 민간에서 해결할 수 없는 핵심 원재료의 국내 비축량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경제와 안보의 균형있는 연계를 보장하는 국가들 간의 적극적인 공조가 필요하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서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하에 수소 기반 지속가능경쟁력을 갖춘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포스코는 미래 저탄소경제 시장 대응을 위해 저탄소·친환경 철강소재와 이차전지 소재, 수소·LNG 사업을 핵심 사업전략으로 추진할 것이고 수소생태계 조성을 위한 포항시와 포스코의 노력이 환동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국제경쟁력의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배규성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연구교수는 “‘2035 러시아 에너지 발전전략’에서 러시아는 2024년까지 20만톤의 수소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2035년까지 10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주요 수소 수요국인 한국, 독일, 일본 등과 협력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한러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중 전략 경쟁 하에서의 한국의 대중 통상 전략을 제시하면서 협력의 기본원칙을 준수하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사업 유지 및 발전을 위해 민간 주도의 경제 협력을 추진해야 하며, 미중 갈등 대응의 양자 협력 플랫폼으로서 한·중 FTA 협정 활용도를 제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준엽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방청록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김욱 건국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신상협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바딤 슬렙첸코 한림대 러시아연구소 연구교수, 강명수 포항대 호텔조리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포항의 새로운 비전과 발전전략에 대해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강덕 시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올해 환동해권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는데, 이러한 시대 속에서도 새로운 전략과 협력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야 한다”며, “우리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하여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신산업 기반을 대거 확충해 나가고 있으며, 오늘 심포지엄에서 이와 연계한 다양한 전략과 방안들이 도출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영일만항을 환동해권 국제교역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국제여객터미널 착공에 이어 항만배후단지 개발과 수출입 통관시설 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환동해 국제크루즈 운항 확대를 통해 물류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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