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건천읍은 15일 건천운동장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 건천읍민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53번째를 맞이하는 행사는 광복절을 기념해 읍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도·시의원, 각 단체장, 건천읍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읍민축구대회에 앞서, 건천읍 출신 독립유공자인 ‘의사 일천 정수기’ 선생의 추모식을 거행한 후 건천운동장까지 3·1절 만세운동을 재현한 가두행진을 펼쳐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기도 했다.
이기협 건천읍 체육회장은 “승패를 떠나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고 축구대회를 통해 읍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됐다”며 “끝까지 자리를 빛내 주신 읍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해마다 이러한 뜻깊은 행사를 지금까지 이어온 건천읍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본 대회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지역민 화합과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