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고등학교가 지난 16일 ‘주민과 함께하는 평화의 소녀상 전시 및 미디어 파사드’를 개최했다.
17일 빛고을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예술드림 거점학교를 운영하며 의미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광복절 77주년과 8·14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이해 예술과 더불어 역사의식을 제고하고자 평화의 소녀상 전시와 미디어아트를 기획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김서경, 김운성 작가의 작품을 6M에 이르는 순백의 대형 풍선아트 조형물로 재창조한 이성웅 작가가 직접 제작 과정과 에피소드를 강연했다. 이어 전시 설치를 담당한 ㈜와사비아 김대욱 대표와 함께 평화의 소녀상이 지닌 역사적 의미에 대해 학생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아리랑 변주곡에 맞춰 감동적인 영상을 표현한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공공미술과 미디어아트를 학생들과 지역 주민에게 소개하는 행사도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3학년 정현주 학생은 빛고을 패들렛에 올린 인증 사진과 감상평에서 “운동장에 우뚝 서 있는 소녀상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피해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주민들과 교사들도 “거대한 역사 프로젝트와 미디어아트의 장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며, 역사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일본군 ‘위안부’의 삶을 기억하고 수업 시간과 연계해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 “학부모로서 학교를 처음 방문한 날 운동장에 우뚝 세워진 소녀상을 마주했다. 예술을 통해 역사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이 행사가 정말 의미있고, 아름답고, 너무 귀하다. 아리랑 음악이 흐르며 나비들이 평화의 날개짓으로 날아오를 때 나 역시 마음 깊은 곳에서 뭉클함이 솟아오르는듯 했다.”, “나라의 행사를 빛고을고 운동장에서 보는 듯 했다. 기획부터 추진까지 정말 멋진 작품이었다” 등 현장에서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빛고을고등학교 김창균 교장은 “이번 공공미술 전시 및 작가와의 대화는 학생과 동네 주민들이 예술과 역사를 심미적으로 이해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나아가 참석한 모두가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통해 미래 역사를 책임지는 성숙한 시민으로 나아가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한편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의 불법성을 알리는 평화의 소녀상 전시 및 미디어 파사드는 오는 19일까지 빛고을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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