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3군(보은·옥천·영동)이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였던 충청북도 남부권 혁신지원센터가 보은군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남부권 혁신지원센터는 도내 혁신기관이 중부권에 집중돼 남부권 산업체와 연계성과 접근성이 떨어져 산업생태계 변화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저발전 지역인 남부권에 5대 혁신기관 및 대학의 기능을 결합한 거점기관을 설립해 남부권 신산업육성과 기업 지원을 통한 충북도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지역산업 기술혁신 지원 ▲국책·공모사업 대응 ▲중소기업 성장지원 ▲산학연계사업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군은 처음 논의가 된 시점부터 공공기관 분산배치를 통한 남부권 균형발전을 위해 혁신센터 설치 예정지인 삼승면 상가리에 위치한 창업지원 R&D센터는 보은IC와 가깝고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는 등 보은군 설립의 당위성과 유치 의사를 수차례 충북도에 전달했다.
지난 8월 부단체장 간담회에서 강성환 부군수는 혁신센터 설립 위치에 대한 평가지표 중 지역 내 대학 소재 여부에 따라 점수를 배점하는 것은 대학이 없는 보은군만 불리하게 작용해 형평성에 어긋남을 강력히 주장해 평가지표를 변경하는 등 보은군 혁신지원센터 유치의 결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민선 8기 보은군에서 열린 도정보고회 자리에서 남부3군 중 공공기관 배치가 가장 적고,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인 보은군에 혁신센터 설립을 건의해 각종 언론사 및 사회단체를 통해 공론화되는 등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유치 필요성에 대해 전 군민이 공감하고 동참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됐다.
군은 군의회에 의정간담회를 통한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설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 출연을 위한 출연금 동의안 의결을 하는 등 설립을 위한 행정·재정적 제반 사항 마련에도 타 지자체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충북도와 남부3군(보은, 옥천, 영동) 및 5대 혁신기관(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북테크노파크, 충북연구권, 충북기업진흥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도립대, 유원대 등 총 11개 기관은 지난 10월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12월 설립을 위한 실무추진단 구성 및 회의를 거쳐 2023년 2월 남부권 혁신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유치는 보은군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과 지역의원 및 민간 사회단체에서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가능했다”며 “남부권 혁신센터 보은설립이 산업생태계 혁신을 통한 남부3군 상생발전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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