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400억 원 규모 환경부 ‘통합하천사업’ 최종 선정 대어 낚았다국비 200억 원 확보, 내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연차적 친수공간 조성
완주군이 만경강 친수공간 조성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온 사업비 400억 원 규모의 환경부 ‘통합하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대어(大魚)를 낚았다.
유희태 군정이 공을 들여온 이 사업의 선정으로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어 완주 제2의 부흥기를 열어갈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도 탄력적 추진이 크게 기대된다.
23일 완주군에 따르면 환경부의 공모사업에 응모한 ‘만경강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이 1차 관문인 전북도 평가위에서 1순위로 통과된 데 이어 환경부 평가위의 최종 심사에서도 호평을 받아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로써 완주군은 내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10년 동안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한 총 400억 원의 사업비를 고산 세심정부터 삼례 비비정에 이르는 20km 구간에 집중 투입하게 된다.
만경강 내 △국가하천 정비와 지류하천 정비 등 치수사업과 기존의 보를 개량하는 이수사업 △제방과 둔치의 식생을 개선하는 수질과 환경사업 △만경강 수변정원과 보행로 신설 등 친수사업이 본격 추진의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완주군은 특히 만경강 통합하천사업 외에 각종 연계사업으로 만경강 생태테마파크와 멀티스포츠파크 조성, 삼례문화예술촌, 삼색마을 조성, 새만금 수질개선사업, 삼례·봉동 도시침수방지대책 사업 등 6개 사업(총 2,363억 원)도 추진될 예정이라며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만경강 통합하천사업 계획을 보면 국가하천 정비와 지류하천 정비에 45억 원과 30억 원 등 총 75억을 투자하며, 기존 보를 개량하는 이수사업에 19억 원을, 외래종 제거와 경관향상 등 제방과 둔치 식생개선의 수질과 환경사업에 5억 원을 각각 투입하게 된다.
전체 사업비의 75%를 차지하는 친수사업의 경우 자전거도로와 스마트 자전거스테이션, 어린이물놀이터 등의 조성에 125억 원을 쏟아 붓고, 수변생태공원과 테마정원을 껴안는 만경강 천변문화파크 조성에 6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 만경강 수상레저파크와 만경강 수변정원 조성에 각각 35억 원과 30억 원이, 삼례테마파크·만경강 파크골프장 조성에 36억 원이 투자되는 등 친수사업 추진에 총 310억 원이 안배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 선정은 유희태 군수 등 완주군의 총력전과 김관영 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등 전북도·정치권의 지원사격이 어울린 합작품이란 분석이다.
유 군수는 민선 8기 핵심사업인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군의 역량을 결집하는 지휘에 나섰고, 김 지사와 안 의원은 중앙부처와 정치권의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하는 등 공조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유 군수는 “이번 선정을 통해 만경강의 수질개선과 생태복원의 실행력을 확보하고 친수공간의 활용성도 인정받았다”며 “군정의 역량을 결집해 관련 사업과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를 적기에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은 환경부가 국가 물관리 일원화에 따라 치수와 이수, 수질, 생태, 친수, 경관 등의 분야를 통합해 추진하려고 공모하는 사업으로, 최종 선정될 경우 국비로 50%를 지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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