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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서 영주시장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희망의 해 만들 것”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상반기 국토부 승인 목표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12/29 [09:53]

박남서 영주시장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희망의 해 만들 것”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상반기 국토부 승인 목표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12/29 [09:53]

▲ 박남서 영주시장

 

2023년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준비해 온 계획들을 본격 추진하는 중요한 해로, 영주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쌓아왔던 디딤돌들을 발판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올해는 지역의 경제발전에 추진력을 더하고, 문화자원을 활용한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해 잘 사는 영주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전달하고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 등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영주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루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새해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이를 위해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경제도시 건설 ▷문화·생태자원·체험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 조성 ▷살맛나는 부자농촌 ▷맞춤형 복지실현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 ▷지속가능발전도시 조성 ▷시민의 만족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청렴행정 추진을 목표로 세우고 이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2023년 새로운 기회를 맞아 영주가 그려갈 그림은 어떤 것인지 박남서 시장에게 영주 새해설계를 들어봤다.

 

▲민선 8기 출범 후 그동안 달려온 소회와 새해 각오는

지난 2022년은 시민들이 꿈꾸고 바라는 새로운 영주를 만들기 위해 막혔던 벽을 허물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초석을 쌓기 위해 도시 곳곳을 누비며 땀방울로 적신 시간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인해 시름이 깊어지면서 어느때보다 힘든 여건 속에서 시작된 민선8기이지만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등 굵직한 국제행사와 한문화 테마파크 선비세상 개장 등 대규모 사업들을 연달아 이뤄내면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일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한 결과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새해에는 유교 문화의 본산이자 선비정신이 깃든 영주의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품게 되면 무한한 가능성이 넘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

 

살림이 넉넉해지고 일자리까지 늘어나면 사람들이 저절로 몰려들 테고 그러면 영주의 경제 부흥도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2023년에는 보다 더 철저히 준비해 영주의 미래를 밝혀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2023년 새해 시정 중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보다도 ‘영주 경제 부흥’이 첫 번째다. 지역경제의 성장을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첨단기술이 집약된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전체 면적 약 119만㎡ 규모, 총 사업비 2964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상반기 국토부 지정 승인 한 단계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 북부권에서는 최초로 추진하는 산단 조성사업인 만큼 시민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영주 경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꼭 성공으로 이끌도록 하겠다.

 

이밖에도 중앙선 KTX-이음의 서울역 연장 운행과 대통령 인수위 균형발전 지역공약 15대 정책과제에 반영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 철도도시 영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정책적 노력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철도를 비롯한 교통의 변화와 발전은 경제, 문화적인 효과는 물론 영주 일대의 가치를 높이는 호재로 작용해 영주 지역을 경북 북부지역의 산업거점, 문화거점으로 만들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청년을 위한 일자리 확보 등 청년을 위한 정책은

청년 인구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가는 것은 결국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기 때문이다. 지역의 청년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지역의 미래를 견인할 청년 인구를 확보하기 위해 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완공과 SK스페셜티 등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한 좋은 일자리를 확충하고, 청년 스타트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과 청년 지원센터를 설립해 창업 공간을 제공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청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농 복합도시인 영주는, 미래 농업의 주역인 청년농부 육성도 핵심 정책 중 하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 정주지원센터를 비롯해 청년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해 청년 억대농부와 청년 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

 

▲영주의 경쟁력이라고 하면 문화를 빼놓을 수 없다. 영주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계획이 있다면.

문화는 다른 지역이 갖지 못한 우리 지역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한복, 한식, 한옥, 한음악, 한글, 한지 6개 분야를 아우르는 선비세상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 소수서원과 연계하여 영주를 K-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능선이 아름다운 소백산은 철마다 수많은 등산객이 찾는 영주의 자랑거리지만 직접 등산이 어려운 사람들은 소백산 정상의 절경을 감상할 기회를 가질 수가 없었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포함해 소백산 일대에 전국에서 내로라할 만한 익스트림 어드벤처 파크를 조성하는 소백산 명품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면, 영주 관광산업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정 슬로건이 ‘선비의 품격, 도약하는 영주’입니다. 영주가 지켜가야 할 정신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영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아시다시피 영주의 역사적 배경이나 문화는 ‘선비’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학문으로 자신을 수양하는 학자이자,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가장 먼저 일어서서 행동하는 지식인이었던 선비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 요즘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는데, 선비정신이야말로 미래 인재상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평소 행정의 변화를 강조하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행정이 필요하다. 참여와 소통의 행정을 추진하면서, 시민 여러분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공무원들은 탁상에서만 행정을 논한다’, ‘늘 안된다는 말만한다’ 이런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행정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 시민들의 눈높이와 상식에 맞는 투명한 행정, 적극적인 행정으로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2023년 영주시의 키워드

새해 영주의 키워드는 새로운 길을 열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한다는 ‘개신창래(開新創來)’ 다. 영주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녹록치 않고 힘들더라도, 새로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해내야 한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그렇게 되고,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 역시 그렇게 된다. 포기하는 순간 핑곗거리를 찾게 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방법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영주는 수많은 역사, 문화적 자산을 갖고 있는 도시로, 제조업과 농업에서 벗어나 첨단산업도시로도 도약하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방법을 찾아 나간다면, 영주의 변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들에 대해 핑계를 찾지 않고, 속도감 있게 끌어나가겠다. 먼 길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바른길로 걸어 선비도시 영주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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