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은 29일 39개 부서에 대한‘2023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마무리하면서 “시민대표 등과 함께 꼼꼼하게 점검한 내년 주요사업을 새해부터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들의 행정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무보고회는 시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분야별 시민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주요 추진계획에 대해 이현재 시장과 염준호 부시장, 시민단체 대표 등이 질문하고 당부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예년보다 앞당겨 보고를 진행해 신년 초부터 주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7일 진행한 자치행정국 업무보고에서는 ▲적극적 업무수행자 인사 우대 등 성과중심의 인사운영 ▲풍산동 명칭변경 추진 ▲공공구매시 관내기업 우선계약 체결 ▲(가칭)어린이도서관·어린이회관 건립 등을 주요 업무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과거 관행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선진제도와 앞서가는 지자체를 벤치마킹해 하남시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지를 고민해 달라”면서 “시민들의 문화 복지 증진 차원에서 어린이회관, 어린이도서관, 감일종합복지관, 제2노인복지관 등의 문화복지시설 준공을 안전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계획보다 앞당겨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복지문화국은 ▲조부모 손주돌봄 지원 ▲민간·가정어린이집 영유아반 운영비 지원 ▲위례복합체육시설 건립 등 공공체육시설 확충 ▲권역별 버스킹존 운영 ▲학교 체육시설 등 운동장 사용료 100% 지원(기존 80%) 등을 주요 업무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어 오후에 진행된 평생교육원 업무보고회에서는 ▲명문고 육성 및대학캠퍼스·기업체 탐방 등을 통한 우수인재육성사업 ▲학교보안관 운영 지원 ▲시니어 스마트교육 확대 등 시민 맞춤형 평생학습서비스 강화 ▲(가칭)한홀중학교 신설 ▲작은도서관 활성화 등 시민중심의 열린도서관 구현 등을 주요 업무로 제시했다.
복지문화국과 평생교육원 업무보고에서 이현재 시장은 “노인일자리사업은 일자리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를 확충함과 동시에 일반기업 등과 연계해 고용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면서 “지역문화축제 및 거리 버스킹 행사도 콘텐츠를 차별화하고 수준을 높여 서울시민들도 와서 구경하는 축제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미사지역 학부모들의 숙원인 (가칭)한홀중학교 신설을 2025년 3월까지 차질없이 추진하고, 학교보안관 운영과 시니어 스마트교육 확대, 작은도서관 활성화사업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래도시사업단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시와 하남도시공사·KOTRA(코트라) 등과의 협업을 통한 투자유치단 효율적인 운영 ▲지하철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 10분내 단축 노력 ▲‘하남 지하철 5철 시대’ 추진 등을 주요 업무로 보고했다.
이 시장은 최근 K-스타월드 용역사업에 국비로 3억원이 확보된 것에 대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정부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준비해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미사섬의 용어는 ‘미사 아일랜드(MISA ISLAND)’로 고쳐 사용하는 방안을 고민해보자”며 “교산신도시 개발시 통합공공임대 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9호선과 GTX의 노선 및 종점을 미사를 중심으로 경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28일 진행한 녹색환경국에서는 ▲개발과 보전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수질관리 ▲아름다운 숲속 도시 조성을 위한 공원 및 황토 산책길, 등산로 조성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위한 주민의견 경청협의회 운영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위생문화 조성 등을 보고했다.
이 시장은 “K-스타월드 조성 등의 관건이 되는 하남시의 폐수배출 허용기준을 목표수질등급(Ⅱ등급)에 맞춰 재조정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식품·위생업소 관리는 철저한 사전 지도감독 위주로 추진해 시민이 식품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후에 진행한 일자리경제국은 ▲중장년·여성·청년 고용촉진을 위한 일자리 추진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경영지원 ▲교산신도시 등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기업유치 촉진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공구매 강화 등을 보고했다.
이 시장은 “중장년·여성 등의 일자리는 ‘전시형’ 일자리가 아닌, 기업이 원하는 내용으로 교육의 질을 높여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고, “기업유치의 경우 마인드를 확 바꿔 기업의 입장에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업들이 스스로 시청에 찾아올 수 있도록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친환경사업소는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수거 및 처리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 체계 구축 ▲안정적인 하수처리 시설운영 및 주민불편 해소 등을 내년도 핵심 추진 과제로 보고했다.
이 시장은 “LH와 소송 중인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 부과처분 취소 소송은 800억원이 넘는 시민 혈세가 투입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치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상세한 법률 검토와 함께 유사한 사례들을 수집·분석해 하남시가 소송에서 반드시 승소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라고 강조했다.
29일 실시한 업무보고에서 하남시보건소는 ▲감염병 대응 안전망 구축·운영으로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 ▲심야어린이병원 지정 운영 및 구급차 이용 편의성 향상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출산장려금 확대 및 산후조리비용 확대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면서 “행정관청 입장에서 업무를 추진하던 과거의 관행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시민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추진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민원을 처리해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구현해야 한다”며, “강남과 경쟁하는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공직자들이 사명감을 갖고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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