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서부면, 천혜의 보고 천수만 바다에는 찬바람을 헤치며 굴 채취하는 어업인들의 손이 분주하다.
천수만 내측에 인접하여 풍부한 영양염류가 제공되는 ‘천혜의 밭’에서 자라난 이곳의 ‘굴’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확되고 있으며, 남해안 등의 양식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수하식 굴과 다르게 크기도 적당하고 맛이 뛰어나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겨울철 별미로 꼽힌다.
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 굴 채취가 가능한 어장은 17개소에 351ha로 최근 2020년 33톤에서 2021년 41톤으로 생산량이 24% 증가해 어업인들의 겨울철 소득도 함께 증가했으며, 올해도 겨울철 저수온, 저염분 피해가 없고 기상 여건이 잘 맞아 작황이 좋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성군 서부면 마을 어장 내에서 자생 중인 굴은 전량 사전 예약되어 kg당 25,000원 선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으며, 일일이 맨손으로 캐는 작업을 해야 하는 만큼 생산되는 양이 많지 않지만, 고령화된 어촌의 겨울철 소득원으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홍성군 서부면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굴 칼국수, 굴전, 굴밥 등 굴을 이용한 맛있는 음식들은 천수만의 아름다운 낙조와 함께 겨울 바다의 정취를 선물하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박경란 수산자원팀장은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증대를 위해 수산 산업 중 하나인 양식업을 꾸준히 육성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발굴·추진하여 관내 어업인들의 생활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굴은 우리나라에서 빠르면 10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채취할 수 있고 단백질과 아연, 철분 등 영양이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며, 남녀노소 온 가족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대표 수산 식품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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