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옥종면은 (사)옥종사랑후원회와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택 노후 화재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 상촌마을 권모(75) 어르신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권 어르신은 지난 9월 주택 화재로 창고와 화장실이 전소하고 지붕도 파손돼 마을회관에서 2개월 넘게 생활했다. 어르신은 오랜 외국 생활로 가족이나 친척 등 의지할 곳이 없어서 힘겹게 지냈다.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임시회의를 열어 재능 기부를 통해 주택을 수리하자는 결정을 내렸고 이후 (사)옥종사랑후원회도 임시 이사회를 거쳐 자재비 확보를 위한 예산을 마련하기로 했다.
면내 각계각층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11월부터 지붕, 부엌, 욕실 등 개·보수를 시작해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합심해 한달 여만에 ‘행복릴레이 사랑愛보금자리사업 23호’를 완성했다.
권 어르신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혼자 집수리하는 것이 막막했는데 많은 분의 도움으로 이제는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재희 위원장은 “올겨울을 편안하게 보낼 어르신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현표 면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힘을 모아 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옥종사랑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발굴해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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