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2023년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외 고향 또는 희망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그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과 지역 특산품을 답례로 제공하는 제도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건전한 기부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면서 지역농가와 업체의 판로확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일본에서는 2008년부터 ‘고향사랑기부제’와 유사한 ‘고향납세제’가 실시되어 왔는데 기부자는 2천엔의 본인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 기부금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의 특산물을 받는다. 제도 시행초기 고가의 답례품을 제공하는 등 지자체 간 과열경쟁이 나타나는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점차 안정되어 2021년에는 전국에서 8조 이상의 기부금을 모으며 대도시권과 지방과의 격차를 줄이고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의 사례로 증명되듯이 지방자치단체에게 기회로 찾아온 고향사랑기부제의 시행을 앞두고, 춘천시는 전국의 잠재적인 기부자를 유인할만한 매력적인 답례품 발굴을 위하여 답례품과 공급업체의 일괄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 특산품인 닭갈비를 비롯한 동물복지무항생제 계란, 지역 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와 춘천산 쌀, 토마토 등의 농축산물, 전통방식으로 만든 장류 및 춘천옥이 함유된 옥비누, 남이섬 입장권과 강촌레일바이크 탑승권 등 춘천시만의 특색있는 총 26개 품목의 답례품을 선정했다.
특히 춘천시는 기부자의 답례품 선호도가 가장 높은 모바일 춘천사랑상품권을 답례품에 포함하여 춘천시 방문 소비를 유도함으로써 2차, 3차 경제 파급의 효과를 도모하고 답례품 공급업체를 포함한 다양한 관내 업체들이 입점해 있는 온라인 지역몰인 ‘춘천몰’에서 모바일 춘천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계 구축함으로써 답례품의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앞으로도 매력적인 답례품을 수시로 발굴하여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관내 업체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모아진 기부금은 고향사랑기금으로 조성하여 기부자들이 신뢰하고 만족할만한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부금 운용에 힘쓸 예정이다.
▲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 가능하며 10만원 이하 기부금에 대해서는 전액 세액공제를,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또한 답례품은 기부액의 30%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생산?제조된 특산품을 받는다. ▲ 기부는 온라인 시스템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가능하며 전국 농협은행에서도 기부금 창구를 통해 대면접수할 수 있다. 답례품은 ‘고향사랑e’에서 기부 포인트를 받아 주문할 수 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고향사랑기금으로 조성하여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육성보호 등 주민복리 증진으로 운용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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