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위천면은 지난 5일 거차마을에 사는 김병희·박선화 부부가 이웃을 위해 117만9770원을 기탁했다고 전했다.
김병희 부부는 2014년 위천면으로 귀농해 자아원 벌꿀농장과 수승대 물소리펜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벌꿀 기부와 성금을 통해 이웃돕기를 해왔다.
올해는 수익금 전액 기부를 목표로 거창읍 상동에서 2022년 12월 6일부터 지난 4일까지 30일간 붕어빵 장사를 했으며, 어르신과 아이를 최우선 고객으로 삼고 되도록 한 사람에게 1만원 이상은 팔지 않는다는 신조로 총 600만원의 수익을 냈다.
또한, 부부의 좋은 취지에 공감한 이웃들도 십시일반 기부에 동참해 판매 수익금과 별개로 총 117만9770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웃들과 모은 후원금은 이번에 위천면에 기탁했으며, 붕어빵 판매 수익금은 스티커 부착설문을 통해 아림1004에 기탁할 예정이다.
위천면은 후원금을 원학골 사랑나눔터 공유냉장고의 물품으로 구입해 필요한 이웃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부인 박선화씨는 “코피가 나고 몸이 힘들기도 했지만, 처음 귀촌하면서 생계형으로 2015년부터 2년간 붕어빵 장사를 했던 경험을 되살려 한 달 동안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일했다”며 “붕어빵을 먹는 것이 기부라고 말하며 붕어빵을 사주신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도 이런 즐겁고 행복한 일을 계속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복 면장은 “생업에 종사하기에도 바쁘실 텐데 선한 영향력을 두루 퍼뜨려 이웃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며 “행정에서도 이웃이 선한 기부에 손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사회·경제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