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송파구 ‘천마공원축구장’ 빛공해·소음 대책 요구 집단민원 조정 해결조명 시설을 개선하고 소음 저감 대책도 마련하기로
서울특별시 송파구 천마공원축구장 인공조명에서 발생하는 눈부심 현상과 소음으로 야간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경기 하남시 아파트 입주민들의 고충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해결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 오후 하남감일 한라비발디아파트에서 신청인 대표, 서울특별시 송파구 도시현대화국장, 경기도 하남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규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하남시 경계에 위치한 송파 천마공원 축구장은 2006년에 개장됐고 2009년에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2010년 5월 지구 지정된 하남감일 공공주택지구에 위치한 한라비발디아파트는 2010년 12월에 사업이 승인되고 2016년 12월 착공했다.
2019년 6월 한라비발디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은 인접한 송파 천마공원 축구장에서 발생하는 빛공해와 소음으로 인해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입주민들은 송파구 등에 빛공해 및 소음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원만한 해결이 되지 않자 입주민 1,264명은 2021년 12월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수차례의 현장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신청인 대표와 서울특별시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시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조정안을 마련했다.
송파구는 축구장 이용자의 지장이 없도록 축구장 조명시설의 각도와 조도 조정 등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소음 자제 안내문을 설치하는 등 축구장 이용자에게 지속적인 계도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남시는 아파트에 비추는 빛 세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신청인 대표와 송파구에 안내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이번 조정으로 3년간 입주민들이 겪은 극심한 환경피해가 해결되고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방안이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합의한 내용이 신속하게 이행돼 입주민들의 불편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협조를 기울여 달라.”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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