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팹리스(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인력 양성을 본격화한다.
시는 2월 9일 오후 2시 시청 3층 한누리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이서규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 회장, 이윤식 반도체공학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팹리스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가천대학교는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 30명을 3~4월 모집해 8개월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대상자는 오는 5월부터 집적회로(IC) 소자, 아날로그·디지털 회로 설계, 임베디드 시스템, 시스템반도체, 계측공학, 아날로그·디지털 반도체 응용시스템, IC 측정과 검증 등 팹리스 설계 전문 교육과정을 밟게 된다.
반도체공학회는 교육생 실습과 강사를 지원한다.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은 교육을 마친 이들의 취업 알선 업무를 맡는다. 대상자는 반도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된다.
성남시는 팹리스 인력 양성에 드는 사업비 5억원을 지원하고, 시 산하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을 통해 교육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가 공모사업 참여 등을 통해 팹리스 교육 참여 인원과 프로그램 운영 범위를 점차 확대한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앞선 지난해 5월 13일 정부는 한반도를 ‘K’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반도체 벨트를 구축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최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 전략 중 하나로 판교 지역은 ‘한국형 팹리스 밸리’로 조성된다. 현재 성남지역 팹리스는 32개사이며, 전국에 있는 팹리스의 40%에 해당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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