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1번지 충북 영동군이 좋은 소식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5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역의 대표적인 포도와인농가인 황간면 월류원(오드린) 박천명(48) 대표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2021년 신지식농업인 장(章)으로 선정되어 인증패를 받았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영동군과 군민이 일심단결하여 슬기롭게 팬데믹을 극복한 사례라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지식농업인장(長)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창의력과 실천력을 바탕으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갈 농업인에게 주는 명예로운 상이다.
영동군에서는 1999년 과수분야에서 학산면 모리 이원희(88) 씨와 2010년 축산분야에서 황간면 난곡리 조영수(77)씨가 수상한 이후 11년만에 가공분야(와인)에서 신지식농업인 장(章) 수상이라 ‘포도와인산업특구’인 영동군에게는 그 의미가 크다.
올해는 전국에서 7명만이 선정됐으며, 충청권에서는 박천명 대표가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천명 대표는 고품질 포도재배를 위한 자연순환농법을 개발해서 원재료부터 차별화하고, 고품질 와인양조를 위해 자체 기술인 시그니처 발효숙성기술과 ‘오미자를 이용한 로제와인 제조방법’이라는 특허 취득 후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한 국내 와인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박천명 대표는 평소 와인에 대한 남다른 신념과 열정을 가진 신 농업인으로서, 2015년부터 월류원에서 베베마루 와인과 그랑티그르 와인을 출시하여 국내외 와인품평회에서 50여회 수상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대표적으로 2016년~2021년 한국와인대상에서 7번의 금상 수상, 2016년 한국와인베스트셀렉션 대상, 2016년 우리술품평회 과실주부문 우수상, 2017년~2021년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는 4회 연속 대상 수상의 진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2020년 12월에는 와인을 통한 농촌융복합 실천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2021년부터 영동와인연구회 사무국장으로 임명된 후, 영동와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영동와인이 참가하는 모든 박람회에 영동와인홍보부스를 신설해 영동와인은 물론 영동군의 관광자원과 특산물을 알리는데 노력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소비자가 가졌던 한국와인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깨고 긍정적 평가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등 박천명 대표는 포도, 와인분야의 앞서가는 농업인이자 지역의 모범적인 포도와인농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박천명 대표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와인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영동 와이너리 농가들를 대표해 받는 상이라 더 의미가 크다”라며, “영동이 명실상부한 와인1번지의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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