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경남 고성군수, 올해 예산삭감 관련 군민들 반발에 ‘고개 숙여 사과’백두현 군수 브리핑 통해 의회에 추경을 열어 삭감 예산 복구 ‘정중히 부탁’
고성군 12개 단체 군민들이 1월 6일 군청 앞에서 올해 예산삭감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성명을 발표하자 백두현 군수가 브리핑을 통해 사과했다.
백두현 군수는 같은 날 군청 중회의실에서 “올해 예산과 관련해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해 군민들이 이 추운 겨울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밖에 없게끔 만든 점 행정의 책임자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군민들에게 고개 숙였다.
또한, 군민들이 성명을 통해 요구한 예산삭감에 대한 사과와 해명, 예산삭감, 추경예산 편성 시 쟁점 현안에 군민이 참여 공청회 개최, 추경예산 편성을 위한 의회와 소통, 고성군의회는 모든 회의 실시간 공개 등 네 가지 요구사항에 답했다.
백 군수는 “군수의 역할은 공모사업 등 많은 국·도비 예산을 가져와 군민들이 실제로 필요한 것을 해결해 주는 것으로, 지금까지 그 역할에 충실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행정은 존재감이 부각돼 의원들의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예산을 많이 가져오는 것은 기본으로 하고, 항상 의원과 소통하고 의논하겠다”며 “의회에서도 코로나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군민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추경을 통해 삭감 예산을 통과해주길 바란다”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예산편성 시 군민참여에 대해서는 “지금도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그 내용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있지만, 군민들이 보기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앞으로는 더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청회는 군민들이 원하면 행정에서는 언제든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백 군수는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 기간제근로자 채용,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동물보호소 관련 입장을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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