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농촌의 고령화·여성화로 인해 갈수록 심화되는 농촌일손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농기계 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지난해 국비 6억원을 포함해 총 1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올해 3월 개소를 목표로 외서면 화전리에 ‘서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 건립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승주읍 소재 북부 임대사업소와 덕월동 소재 남부 임대사업소를 이용해야 했던 외서·낙안·송광면 지역 주민들의 농기계 이용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에 대한 농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3261건의 농기계 임대, 317회의 운반서비스 제공 실적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3월부터 5월, 10월과 11월 등 농번기철에는 농민들이 토요일에도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실시한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서비스를 2022년 6월까지 연장하여 운영한다.
순천시는 고령·여성 농업인이 다루기 편한 소형 농기계를 지원도 확대한다.
고령·여성 농업인의 농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목적 소형농기계 구입 666농가에 8억3천만원, 여성친화형 다목적 전기운반차 구입 80농가에 3억원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경운기 추돌사고 방지를 위한 등화장치 지원, 덤프 운반장비 등 다양한 농업기계 구입 지원과 함께 노후 농기계 조기폐차도 지원한다.
안전한 농업기계 사용을 위해 농기계 실무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매년 3회에 걸쳐 총 100여명에게 올바른 농기계 사용법과 경정비 등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농기계에 미숙한 농업인의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고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농기계 안전사고로부터 농업인의 신체·재산상 손해를 보장하기 위해 종합보험료의 80%를 지원한다. 올해 1억원의 예산으로 650여 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순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기계 관련 사업을 확대하여 농촌의 일손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겠다.”면서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고 효율적인 농작업으로 농업 소득을 높이고 살기좋은 농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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