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발생한 과수화상병 원인과 전망을 분석해 관련 기관에 최적의 대응방법을 제시하고 농업인에게 홍보하기 위해‘경상북도 과수화상병 백서’를 500부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은 피해를 주는 치명적인 세균병으로, 식물방역법상 국가검역 금지병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경북도에서는 안동(6월 4일)에서 과수화상병이 첫 발생한 이후 영주(6월 23일)에서도 발생해 사과 재배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백서에는 과수화상병 발생 현황, 발생과정 분석, 역학조사, 공적방제 현황, 최적대응 모델 제시 및 정책 제언 등을 수록했다.
또 발생과 증상 및 생활사 전반을 분석해 과수화상병의 효과적인 방제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과수화상병 발생 당시 긴급했던 상황과 현장대응 및 애로사항 등을 일자별로 정리하고 사진과 각종 자료를 함께 수록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과수화상병 발생 후 확진, 확진 후 매몰까지의‘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신속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발생 시 종합대책상황실(시군-도-농촌진흥청) 설치, 운영에 대한 ‘현장대응 최적모델’을 수립해 제시하고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지난해 과수화상병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들과 현장에서 고생하는 관계공무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백서를 제작하여 배포한다”라며 “검역병해충의 발생 원인과 대응과정을 분석하고 시행착오를 줄여나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6월 4일 경북 안동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12농가 7.1ha의 사과 과원을 매몰했으며, 농업인과 공무원,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대처로 27일 만에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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