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한남대로에서 한남역에 이르는 보행환경 개선을 완료했다.
20년 가까이 된 노후되고 불편했던 보차도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개선이 필요했던 거리의 정비를 추진했다.
이번 사업으로 한남역 앞, 한남대로 21길 SK 주유소 앞, 대사관로 34길 일부 구간 단절보도 신설, 노후 블록 교체와 야간 조도 개선 등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이 조성됐다. 사업비는 총 13억.
주민 이기권(남, 75세)씨는 “한남역에서 나올 때 앞뒤 보지 않고 달려 나가는 손주 때문에 가슴이 철렁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며 “이제 차량출입이 안되니 안심하고 다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남역 하루 이용인구는 5천여명. 주변이 보차도 겸용 도로로 차량 상시 통행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보행로 확보를 요청하는 주민의견이 있어왔다.
구 관계자는 “대사관로34길 구간은 한남동 대표 먹자골목으로 이번 보행환경 개선으로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유소가 위치한 한남대로 21길은 보도 신설로 보행자와 차량 간 사고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구는 2020년 12월 서울시 도로사업 자문단에 사업 추진 타당성 검토를 요청. 사업 필요성을 인정받아 시에서 특별교부금 13억을 확보. 2021년 4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같은 해 5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7월 착공, 12월 말 공사를 완료했다.
성공적인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위해 한국전력공사, 서울용산경찰서, KT원효지사, 서울시시설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진행. 노후 된 따릉이 거치대 교체, 한남역 앞 통신 주 이설, 고원식 횡단보도 등도 추진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한남역 일대 보행환경을 쾌적하게 바꿨다”며 “의견주신 주민들, 수고해준 담당부서, 유관 기관 관계자 덕분”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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