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용산2가동 47-2번지 소재 공영주차장 입체화 사업을 완료하고 1월24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용산2가동은 지대가 높고 노후 주택이 많아 주차공간이 부족한 지역. 이번 주차장 개장으로 일대 주차난 해소와 해방촌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영주차장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997.75㎡ 규모다. 주차면수는 총54면(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2면)으로 입체화 추진 전 보다 28대를 더 수용한다.
건물 2, 3층에는 273.51㎡ 규모 주민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섰다. 내부 시설공사를 통해 공유 주방, 문화교실, 회의장, 용산2가동 주민자치회 사무실을 3월 말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44억원(시비 20억원, 구비 24억원). 시비 20억은 2019년 생활기반시설이 부족한 노후 저층 주거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보 10분 거리에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10분 동네 생활SOC’ 시범사업 선정을 통해 마련됐다.
이후 구는 2년 4개월 간 ▲타당성 용역 및 시 투자심사 ▲설계공모 ▲건축심의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 ▲기계식주차장 안전도 인증 ▲구 계약심사 및 공사·감리계약 등의 절차를 거쳐 2020년 12월 착공. 지난해 연말 공사를 마무리했다.
구 관계자는 “공사기간 중 불편을 감수해주신 주민분께 감사 드린다”며 “입체화 사업 전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이용하던 주민에게 월정기권을 우선 배정했다”고 전했다.
주차장 운영은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24시간 운영. 이용요금은 5분당 250원. 월 정기권은 18만원이다. 전장 5205㎜ × 전폭 2100㎜ × 전고 1550㎜(EQ900 5.0 제외), 공차중량 2200kg 미만 차량이 이용할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유휴부지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 주민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한 주차장 입체화 사업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주어진 환경에 굴하지 않고 창의적인 해법 모색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지난 2016년에도 한남동 공영주차장(한남동 728-27)을 입체화했다. 해당 주차장은 지하 3, 지상 3층, 연면적 1만586㎡ 규모. 지하 3층부터 지상 1층까지 차량 250대(대형버스 17대 포함)를 댈 수 있다. 기존 평면 주차공간(103대)보다 두 배 이상 확장된 것. 주차건물 2, 3층에는 작은도서관, 평생학습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 주민 호응을 얻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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