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파견 근무를 나갔던 부사관이 자신이 받은 파견비를 저소득층 의료비로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 15사단 의무근무대에서 임상병리 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조태정 하사는 21일 최문순 화천군수를 방문해 저소득층 의료비로 써달라며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 돈은 조하사가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약 7개월 간 국군 의학연구소에서 파견근무 후 받은 파견비 중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하사는 국군 의학연구소 파견 중 전군의 코로나 의심환자에게서 채취한 검체 유전저 검사를 담당했다.
작년 국군 의학연구소에서는 전년 대비 400% 이상 증가한 약 18만5,000명의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조하사도 이에 따라 휴일도 반납한 채 임무를 수행했다.
격무 끝에 받은 파견비였지만, 조하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둔지 화천의 주민들을 떠올렸고, 지체없이 최문순 화천군수를 방문해 의료비 300만원을 기탁했다.
조태정 하사는 “방역 최전선에서 전투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이 건강을 되찾는데 의미있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문순 군수는 “산천어축제 취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움츠러든 지역에 온기를 전해 준 조하사에게 군민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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