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가 마침내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회 첫 우승이다.
정진혁 감독이 이끄는 전주대는 21일 오후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상지대와의 바다의 땅 통영 제18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유예찬과 이기준이 각각 한 골씩 만들어냈으며 상대 자책골이 더해졌다.
전주대는 그동안 주요 전국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유독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와 전국체전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특히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는 2008, 2018년에 결승에 올랐지만 두 차례 다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에서 첫 우승을 거둔 후 기세를 올린 전주대는 새해 첫 대회인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등극했다. 본격적인 ‘전주대 시대’의 개막이다.
전반 초반 전주대와 상지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상지대가 전반 10분까지는 주도권을 잡았지만 곧 전주대가 흐름을 가져오며 팽팽한 맞대결이 이어졌다.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29분 전주대가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상지대 박신우의 페널티 박스 안 파울로 전주대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유예찬이 간결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상지대는 선제 실점을 내준 이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주대는 이 틈을 타 맹공을 펼치며 상대를 흔들었다. 후반 초반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졌다. 적극적인 공격을 계속한 전주대는 추가 득점으로 유리한 흐름을 잡았다.
후반 11분 전주대는 이현우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침투한 뒤 때린 슈팅이 상지대 정상운의 다리를 맞고 골로 연결되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다급해진 상지대는 연이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줬지만 원하는 대로 흐름을 만들어가지 못했다. 후반 36분에는 강현제가 과감하고 빠른 스피드로 단독 돌파 후 오른발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2점 차 리드로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치던 전주대는 몇 차례 위기 상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승리에 한발 다가섰다. 그리고 후반 37분 이기준의 상대 수비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상지대의 골망을 흔들며 대회 첫 우승을 확정했다. 상지대는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재성이 헤더골을 터뜨렸지만 승패를 바꾸는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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