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북한 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으로 2012년에는 80여 명에 불과했던 북한이탈주민 수가 현재 250여 명으로 충북 도내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내 1위는 청주시로 560여명)
군은 지난 10년 동안 북한이탈주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는 등 탈북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에 힘써 왔다.
이를 위해 군은 매년 상하반기에 북한이탈주민 지역협의회를 개최해 이들의 조기 적응을 위한 시책 개발과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음성지구협의회, 관성푸드뱅크, 사회복지협의회, 건강검진 전문병원인 베스트내과, 음성군새터민협회 등 5개 기관과 북한 이탈주민을 돕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봉사회음성지구협의회(회장 홍대희)는 매년 북한 이탈 주민을 위해 묵묵히 사랑의 김장나누기 봉사 활동을 전개해 오는 등 참된 봉사정신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외에도 군은 지난해 북한이탈주민의 건강검진(20명, 300만원)과 자격증 취득(4명, 200만원) 등을 지원했다.
군은 올해에도 계속해서 북한 이탈주민의 법률문제, 행정적 문제 등 실생활과 연관되는 기관·단체를 발굴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음성군새터민협회 회원 80여 명은 지난달 22일 금왕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임인년 새해를 맞아 새터민 합동 망향제 및 신년회를 열었다.
이날 코로나19로 2년 만에 치러진 새터민 망향제는 이북에 두고 온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서 음성군새터민협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유옥이 회장은 “음성군이 제2의 고향인 만큼 여기 계신 모든 새터민들이 새로운 행복을 발견하고 함께 모여 소망을 설계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우리 새터민들이 지역주민과 활발한 소통으로 대한민국 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 지역민과 소통하며 지역의 당당한 일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재순 자치행정과장은 “앞으로도 북한 이탈주민들이 지역에 빠르게 안착하도록 돕고 안정된 가정을 이뤄 더불어 살아가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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