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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국적은 달라도 함께 살아가는 우리는 한 가족...훈훈한 정을 나누다

아산시 화재피해 다문화가정에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 성금 모금

박재만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2/02/08 [11:36]

아산시, 국적은 달라도 함께 살아가는 우리는 한 가족...훈훈한 정을 나누다

아산시 화재피해 다문화가정에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 성금 모금
박재만 선임기자 | 입력 : 2022/02/08 [11:36]

아산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이 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산시가족센터(센터장 조삼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원인 미상의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태국 출신 김○○씨(권곡동, 56세) 가족이 삶의 터전을 잃고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다문화가족 자조모임은 나라별 밴드를 통해 회원들에게 사연을 알렸다. 사연을 접한 이들은 십시일반 힘을 보탰고, 어려운 생활 여건 속에서도 열흘 만에 321만2000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모금된 성금은 지난 7일 아산시청에서 조삼혁 아산시가족센터장,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 대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피해 가족에게 전달됐다. 성금은 LH 취약계층 매입임대 입주 대상자로 선정돼 주택 매칭을 기다리고 있는 피해 가정의 거주지 보증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성금을 전달받은 김○○씨는 “갑작스러운 화재로 보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가족센터 및 동료들, 아산시와 여러 기관이 도움을 주신 덕분에 많은 힘을 얻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조삼혁 센터장은 “내 이웃이 어려움을 겪을 때 먼저 손을 내밀어 함께 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오세현 아산시장은 “국적은 달라도 함께 배려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살피고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외에도 공동모금회에서 화재긴급구호비 300만원, 온양3동에서 이불, 전기밥솥 등 생활 물품, 적십자봉사회와 기초푸드뱅크에서 식료품을 피해 가정에 지원해 따뜻함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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