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오미크론 급증…고위험-일반환자 맞춤형 관리전남도, 신속?효율 대응위해 격리방식 등 방역?치료 전면 개편
전라남도는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에 대응, 고위험군은 중증, 사망 방지에 집중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 환자군은 좀 더 일상적인 수준의 방역, 의료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보다 2~3배 높은 반면 중증도는 낮아 무증상, 경증 환자의 대량 발생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행정력 소모가 지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역학조사, 격리방식, 재택치료자 물품 지급, 모니터링 및 의료수요 대응에 대한 개편안을 도입했다. 관리제도 및 업무 개선을 통한 일선 현장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강화와 의료역량 확보, 확진자 의료수요 접근성 제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확진자 대응능력을 1일 3천~4천 명으로 강화하고, 전담병상도 1천300병상에서 1천500병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전남형 재택치료 시설도 327실에서 500실로 확대해 최대 1천400명까지 수용하게 됐다.
역학조사의 경우 전자적 방식으로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한다. 보건소에서 확진자에게 확진사실 통보 시 자기기입식 조사서 및 건강상태, 의료이용 방법 등을 안내해 초기상담의 내실화를 다지기로 했다.
확진자와 공동격리자의 격리 방식도 개편한다. 확진자는 자가격리앱을 설치하지 않고 GPS 기반 관리 체계도 폐지해 스스로 방역관리에 나서도록 했다. 또한 확진자를 통해 동거가족에게 공동격리(7일)를 통보한다.
격리 해제의 경우 별도의 보건소 통보 없이 7일 후 자동 격리를 해제한다. 다만 공동 격리자는 해제 전 1회 PCR검사를 실시, 음성 시 격리 해제한다. 공동격리 중 확진 시 다른 가족 추가 격리 없이 확진자만 7일간 격리한다.
전남도는 꼭 필요한 집중관리군에게만 재택치료 키트를 지급하고 1일 2회 유선 모니터링을 한다. 집중관리군은 60세 이상, 먹는치료제 대상자(50세 이상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등)이다. 동거가족은 키트를 지급하지 않는다.
키트, 생필품 보급업무에 투입했던 인력은 보건소, 재택치료 등 방역 업무에 투입해 현장 인력 문제를 개선키로 했다.
전남도는 일반관리군이 스스로 관리토록 하고 필요시 의료기관 비대면 진료를 하도록 재택관리 상담센터를 개소한다.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는 호흡기클리닉을 포함한 호흡기 진료지정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는 도 1개소와 시군 22개소 등 총 23개소를 설치, 24시간 운영 예정이며 일반관리군의 야간 의료상담 및 의약품 처방을 동네 병, 의원과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동네 병, 의원과 함께하는 협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을 현재 102개소에서 360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중증,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역, 의료체계 역량을 보존하고자 추진했다”며 “선택과 집중에 기반해 민?관이 협력?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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