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전자책과 온라인 도서구매 증가로 어려운 지역 서점의 경영안정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서점 인증제’를 본격 시행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인증 신청을 받아 서류·현장평가를 거쳐 8일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서점위원회’ 심의를 통해 69개 서점을 인증 업체로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순천 24개소, 여수 13개소, 광양 8개소, 목포 5개소, 고흥·보성·장흥·무안 각 2개소 등이다.
전남도는 이번에 선정한 지역서점에 대해 다양한 홍보·지원 마케팅을 통해 도내 도서관 등에서 도서구매 시 우선 구매 대상으로 권고하는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지역서점 인증 요건은 도내에 사업장을 두고 1년 이상 영업 지속,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방문용 매장 운영, 서점업 등록업체로서 도서 전시·판매 비율 50% 이상, 소상공인이 경영하는 서점 등이다. 다만 대형 프랜차이즈, 전문·학원 납품 위주·어린이 전집 할인매장 등은 제외했다.
그동안 서점업으로 등록만 해놓고 실제 서점을 운영하지 않거나 서점업을 주업으로 하지 않은 업체가 공공기관 및 도서관 등의 도서 납품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번에 도입한 지역서점 인증제는 이런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는 물론, 서점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오프라인 매출 증가로 이어져 지역 서점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 서점으로 인증받은 업체가 도내 공공기관의 도서 우선 구매 대상으로 정착·활용되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도민의 독서문화 진흥과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해 서점 스토리텔링, 서점투어, 릴레이 도서 소개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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