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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율·책임 방역 강화 및 민관 협력 체계 구축

확진자 조사, 격리, 재택 치료 등 오미크론 특성 고려한 방역·재택치료 개편

차영례 기자 | 기사입력 2022/02/08 [17:01]

제주도, 자율·책임 방역 강화 및 민관 협력 체계 구축

확진자 조사, 격리, 재택 치료 등 오미크론 특성 고려한 방역·재택치료 개편
차영례 기자 | 입력 : 2022/02/08 [17:01]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미크론 유행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과 행정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오미크론 맞춤형 방역·재택치료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중증·사망피해를 최소화해 방역·의료체계 역량을 유지하는 한편, 위험도가 낮은 일반 환자군은 스스로 관리하고 필요시 진료를 받는 일상적인 수준의 방역·의료 대응체계로 전환한다.

기초역학조사와 격리 방식이 개편된다.

 

기초 역학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기입식 전자역학조사서’를 도입하고, 조사항목도 단순화한다.

 

확진자가 직접 역학조사 관련 내용을 작성해 제출하고 보건소에서는 확진자의 현재 증상, 기저질환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비대면 진료 등 재택 치료 시 의료상담 방법을 안내한다.

 

역학조사 항목도 보다 단순화해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함께 동거가족 및 고위험 3종 시설 내 밀접접촉자 조사 등 확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접촉자 및 격리 대상자를 분류한다.

 

제주도는 지난 7일부터 도민 참여형 자기기입식 전자역학조사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확진자 및 공동 격리자의 격리방식도 개인의 자율과 책임을 보다 강화하는 형태로 바뀐다.

 

확진자는 예방접종 여부에 따라 격리 기간이 7일 또는 10일이었으나 오는 9일부터는 접종력과 관계없이 모두 7일로 조정된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탑재된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앱)도 폐지됐으며, 확진자의 격리 해제는 별도 보건소 통보 없이 7일 후 자동 해제된다.

 

확진자 동거가족 격리도 간소화했다. 확진자 격리통보와 동거가족 격리 통보가 각각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확진자를 통해 동거가족에게 공동격리(7일) 통보를 하게 된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가족 공동격리 의무에서 제외하고 수동 감시 대상으로 관리된다.

 

2차 접종 후 14~90일 이내인 자 또는 3차 접종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동거가족 등 공동 격리자는 7일간의 격리 기간 중 고위험군과 접촉하지 않고 KF94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만 의약품 처방·수령 등 필수적 목적의 2시간 이내의 외출이 가능하다.

 

재택치료 키트 배송은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확진자에게 빠짐없이 지급하며, 치료키트 구성품도 총 5종*으로 변경했다.

 

동거가족의 필수 외출 허용으로 생필품 직접 구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꼭 필요한 환자 위주로 대응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한 방역 필수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키트·생필품 보급업무 인력은 앞으로 보건소, 재택치료 등 방역 업무에 투입해 인력 문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재택치료 환자는 60세 이상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되며, 건강모니터링은 집중관리군 환자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관리의료기관에 배정해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일반관리군은 정기적 모니터링 없이 확진자의 현재 증상과 기저질환 등의 건강 상태를 확인 후 필요시 비대면 진료 등 재택치료 시의 의료 상담법을 안내한다.

 

집중관리군의 건강모니터링은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이 맡는다.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는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와 일반 의료기관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호흡기 진료지정 의료기관(호흡기클리닉 포함)에서도 집중·일반관리군 관리가 이뤄지며,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비대면 처방에 따른 의약품 배송은 동거가족이 수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홀몸 노인 등 수령이 어려운 경우에는 보건소에서 배송을 지원한다.

 

야간 등 일반관리군의 24시간 의료상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는 기초 의료상담을 실시하고, 필요시 의약품 처방을 할 예정이다.

 

코로나 환자의 대면진료와 비(非)코로나 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외래진료체계를 확대한다.

 

확진자 및 공동격리자에게 응급상황 발생 시 재택치료자를 위해 코로나 전담 응급전용병상 등을 활용하고, 공동격리자를 위해 응급실 내 ‘코호트 격리구역’ 등도 설치한다.

 

오미크론 특성을 고려해 방역 대응 역량은 고위험군의 중증·사망방지 및 중증환자 관리에 집중하고, 무증상·경증인 환자는 동네 병·의원과 함께하는 협력 대응이 이뤄진다.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유증상자의 진찰, 검사, 치료까지 담당하는 체계가 지난 3일부터 도입됐다.

 

동네 병·의원 등 일반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전화 처방과 진료를 통해 재택치료 환자 관리까지 가능한 체계로 전환해 역할을 점차 확대해나간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위해 생활치료센터도 지속 확충 및 병행 운영한다.

 

환자별 중증도에 따른 적합한 의료서비스와 의료체계내 관리도 지속된다. 입원요인이 있는 환자는 중증도별로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보건소 중심 신속한 대응과 병상배정을 통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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