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는 지난 15일, 관내 가로수·녹지대·쌈지공원 등 도시숲 51개소에 있는 소나무 1천690주에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을 위한 ‘나무주사 방제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선충이 나무의 수분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이다. 북방하늘수염소 등 매개충이 나무의 새순을 갉아먹을 때 매개충 체내에 있던 재선충이 나무에 침입하여 증식한다.
한번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해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며, 예방을 위해서 번데기가 성충이 되는 시기 이전인 3월 말까지 매개충을 조기 제거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방제사업을 마친 후에도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통해 소나무 재선충병을 예방하는 데 힘쓸 것이며, 쾌적한 도시 환경을 위한 녹지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