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구원 산하 충남역사박물관은 논산시 연무읍에 소재하는 황화초등학교(교장 권정원)로부터 유물 150여점을 기증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황화초등학교는 1930년 개교하여 8천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학교였으나,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아쉽게도 2022년 3월 폐교를 앞두고 있다.
이번 기증 유물은 황화초등학교에서 교육 목적으로 수집·전시된 것으로, 의복, 신발, 갓, 수저, 제기, 북, 바디, 솔, 부티 등 생활민속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조선시대와 근대시기 논산 지역민의 생활상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급속한 저출산 시대에 접어들면서 황화초등학교처럼 도내 학교들이 폐교되는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에 따라 학교 부지와 건물에 대한 활용방안이 여러 각도로 모색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은 학교가 개교 이래 소장하고 있던 자료와 유물들이다. 이런 점을 생각해 볼 때 황화초등학교의 유물 기증은 좋은 선례라고 할 수 있다. 민정희 충남역사박물관관장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정성스레 수집한 유물을 도민들을 위해 전시·연구 할 수 있도록 기증해 주신 황화초등학교 교직원과 졸업생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폐교되는 학교는 많겠지만, 학교의 역사와 자료는 박물관에 보관하여 지속적으로 지역민에게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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