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신품종 만감류 농가 실증 연구 시동‘가을향’ 등 신품종 3품종 15 농가에 2.7ha 실증재배 연구 추진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감귤 신품종의 지역별 재배특성 연구를 위한 농가 실증재배를 본격 추진한다.
농업기술원이 2011년부터 추진한 감귤 교잡육종 연구 결과, 2018년 ‘가을향’을 시작으로 2020년 ‘달코미’와 ‘설향’을 개발하고 품종보호 출원을 한 바 있다.
‘가을향’은 11월 출하형 만감류로 당도 13브릭스, 산함량 0.8% 정도이며, ‘달코미’(12월 수확, 14브릭스, 산함량 1.0%)와 ‘설향’(1월 수확, 15브릭스, 산함량 0.8%)도 기존에 재배되는 외국 품종과 차별화되는 품질로 앞으로 기대가 되는 품종이다.
또한 지난 해 2월 신품종 보급 촉진 방안을 마련해 지역별 농가 실증, 신품종 제주 지역 한정사용을 위한 전용 실시, 생산 초기홍보 및 판매를 일원화하는 기본 원칙을 수립했다.
농업기술원은 2021년부터 지역 농·감협과 신품종 실증재배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난해 11월 농·감협의 추천을 통해 실증 재배할 15농가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감귤 신품종 농가실증 연구를 통해 농업기술원과 지역 농·감협,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지역별 적응성을 검토하게 된다.
실증 대상 지역은 ‘가을향’ 6개소(제주시 1, 서귀포시 1, 애월읍 2, 표선면 1, 성산읍 1), ‘달코미’ 3개소(제주시 1, 표선면 1, 남원읍 1), ‘설향’ 6개소(제주시 2, 조천읍 1, 한림읍 1, 안덕면 1, 남원읍 1)로 모두 15개소, 2.7ha에 이른다.
농업기술원은 2∼3년생 화분묘를 지난 2월 16일 1차 공급했으며, 22일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실증농가는 전면갱신 조건으로 3년생 화분묘가 제공되므로 품종갱신에 따른 미수익 기간을 4~5년에서 1~2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
묘목 정식 후 주기적인 재배기술 컨설팅으로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육 및 품질특성 조사 등 연구에 들어가게 된다.
양철준 농업연구사는 “이번 실증재배는 신품종을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하기 전, 지역 적응 연구의 일환”이라며 “자체 개발한 감귤 신품종을 농업인과 농·감협이 공동으로 실증을 추진하므로 효율적인 재배방법 개발과 판매·홍보까지 원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차 실증 연구는 오는 10월경 신청을 받고 11월에 농가를 선정한 이후 내년 2월 화분묘를 공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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