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노인종합복지관이 오랜 준비 과정을 마무리 하고 다음 달 문을 연다.
부여군은 부여군노인종합복지관을 오는 3월 말 개관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57억 원이 투입된 복지관은 규암면 오수리 아름마을 단지 내 연면적 2106㎡,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식당, 노래교실, 물리치료실, 컴퓨터실, 체력단련실, 프로그램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현재 복지관에는 관장을 비롯해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조리사, 영양사 등 직원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충청남도사회서비스원이 위탁 운영을 맡아 2026년 10월까지 5년간 수행한다.
군은 복지관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폭넓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프로그램으로 △상담 △사례관리 △건강생활지원(경로식당 운영·물리치료·요가) △평생교육(영어 기초·컴퓨터 기초·스마트폰 사용법) 취미여가지원(노래교실·탁구·꽃꽂이·도마만들기·토탈공예·난타)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복지관을 찾는 어르신들을 위해 부여읍, 규암면, 은산면 주요 지점에 대한 45인승 버스 운행도 지원한다. 향후 어르신 수요를 고려해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점심을 2천 원에 제공한다.
부여군 거주 만 60세 이상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배우자 동반 이용 시에는 60세 미만인 주민도 이용할 수 있다. 복지관에 회원으로 등록한 후, 본인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하면 된다.
노인종합복지관장은 “앞으로 부여군 노인복지 발전에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복지관 활성화를 위해 부여군 어르신들의 많은 이용이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정현 군수는 “그동안 어르신들 삶에 활력을 더해 줄만한 시설이 없었는데 이번 복지관 개관으로 어르신들의 복지 욕구를 보다 세밀하게 돌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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