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맛으로 지키는 동해안...바다음식 발굴 성과 거둬‘경북 동해안 해녀음식 이야기’발간, 해녀키친 스클 운영
경상북도의 맛을 통한 동해안 지키기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해녀음식 및 동해안 음식문화와 유산 보존 사업이 눈에 띈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제주해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던 경북해녀를 널리 알리기 위해‘경북 동해안 해녀음식 이야기’를 발간했다.
또 해녀들이 잡은 수산물을 관광객들이 직접 요리해 보고 체험할 수 있는‘해녀키친’을 운영해 이를 유튜브에 홍보하는 등 경북해녀와 그들의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려는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아울러, 동해안 우수한 음식문화와 유산의 보존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영덕가자미밥식해(Yeongdeok GajamiBobsikhae)’가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의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
영덕 가자미밥식해는 벼농사 문화가 전래되면서 쌀(좁쌀)과 동해안의 풍부한 생선을 함께 발효시킨 이중발효음식으로 단백질원이 풍부하지 못한 시절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맛뿐 아니라 영양적인 면에서도 우수한 발효식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의 맛의 방주 프로젝트는 노아의 방주처럼 위기에 처한 종자나 식재료를 찾아 목록을 만들어 ‘맛의 방주’에 승선시켜 지역음식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 국제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기준 맛의 방주에는 전 세계적으로 5400여종이 등재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경북의 9종을 포함 105종이 포함돼 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포항 호미반도 등 동해안 지역의 토속 해녀음식인 진저리 무침, 두복무침, 소치무침, 미역깔데기 국수 등도 맛의 방주에 등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환동해 키친스쿨도 지속해서 운영해 동해안의 숨겨진 소중한 문화유산이 사라지지 않고 잘 보존되도록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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