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메탄올을 생산하고, 고부가가치를 가진 수소로 탈바꿈하는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군은 지난 23일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에서 바이오프랜즈 조원준 대표, 박창수 군 지역경제과장, 이선동 성신양회 기술팀장, 조계홍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산화탄소(CO2) 포집 및 메탄올 전환 설비 기초설계 인허가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분야 시멘트산업 배출 CO2 활용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 국책사업에 선정된 단양군은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39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충청북도와 지역 향토기업인 성신양회㈜ 등 10개 기관은 충북도청에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성신양회 단양공장 내에서는 CCU 기술을 적용해 배출된 미세먼지와 CO2를 동시 포집해 정제한 후 합성가스로 전환해 메탄올로 만드는 연구가 진행된다.
성신양회(주)는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이산화탄소(CO2) 포집 기술로 탄소 배출을 감축해 친환경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환경과 사회를 중시하는 ESG 경영 체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재 인허가 절차 진행 및 부지 기초설계 등 1차년도 과제를 동시에 수행 중으로 단양군은 온실가스를 다시 흡수해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과 연간 1만 톤 이상의 메탄올을 생산하는 연구시설의 실증단지 구축을 1차 목표로 설정했다.
군 관계자는 “메탄올 전환 설비 구축은 저탄소 연료화 기술 개발의 첫걸음으로 향후 수소로의 전환 생산을 통해 경제성을 높일 것”이라며, “2030년 이후에는 하루 평균 8천 톤 규모, 연간 240만 톤 이상 이산화탄소 포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인구 유입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번 연구를 적극 지원해 단양을 대한민국 수소 생산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메탄올 사용 규모는 연간 180만 톤 수준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메탄올 개발에 성공하면 연간 6000억 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기술 수출 등이 기대된다. 탄소 배출권을 국가 간 사고파는 시대에 이산화탄소 발생은 해결해야 할 환경 문제로 이를 친환경적인 연료로 전환할 수 있다면 환경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셈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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