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25일 오전 11시 기획전시실에서 연날리기의 멋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연, 민중의 염원을 담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점차 사라지는 연날리기 문화를 재조명하고, 체험 교육과 외국의 사례처럼 관광문화 콘텐츠로 개발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는 연날리기 유래, 국내외 연날리기 대회, 호남 전통 연, 이순신장군전술신호연, 창작연 등 총 5부로 꾸몄다.
1부는 연날리기 연원을 비롯해 전통 연의 31가지 문양,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구조와 예술성이 담긴 우리 연의 우수성 등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2부는 국내외 연날리기 축제 현황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남 농업박물관이 주최한 전국 연날리기 대회 입상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3부는 대표적 호남 전통 연인 제비·까치·거머리·팔랑개비·문자연과 얼레·댓살·유리가루 만들기, 문양 그리기 등 각종 재료와 도구 등을 엿볼 수 있다. 4부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전쟁터에서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는 긴꼬리·수리당가리·삼봉산눈쟁이연 등 다양한 전술 신호연을 보여준다.
5부는 한옥의 문짝과 창짝, 소형액자, 그림, 동물, 캐릭터 등을 활용한 각종 창작 연과 체험학습 교보재 등을 전시해 연을 이용한 실내 장식과 문화상품 개발 및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전남농업박물관 관계자는 “연날리기는 예로부터 이웃과 상호작용이 풍부한 공동체적 놀이문화일 뿐 아니라 민중의 염원을 담은 발원 행위였다”며 “어려웠던 시절 광활한 창공에 연을 날리면서 이상의 세계로 비상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호연지기를 전시 작품을 통해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5월 8일까지 진행한다. 휴관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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