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양극화 해소 대표과제 발굴 본격화도, 국책연구기관 중심 양극화 해소 자문단 운영 등 정책발굴 강화
충남도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조례제정에 이어 올해 전담부서 신설 및 국책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자문단 운영 등 ‘충남형 대표과제’ 발굴에 나섰다.
도는 24일 도청 접견실에서 양승조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8명과 충남연구원 소속 연구원 3명으로 구성된 충남 양극화 해소 자문단을 위촉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토론회를 열어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추진할 제안과제와 내년 시범사업 추진을 목표로 충남형 대표과제를 발굴한다.
도는 ‘더불어 잘 사는, 더 행복한 충남’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임금보장과 근로여건 개선 △지역중심 일자리 창출 △경제적 약자 지원 △사회안전망 확대 △지역선순환 경제체제 구축 △공정한 기회보장과 공동체 형성 등 6개 추진 전략을 세웠다.
올해는 단기 계획 추진단계로 자문단 운영을 통한 양극화 지표 개발, 대표과제 발굴, 사회적 인식 확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중기 추진단계인 내년부터 2030년까지는 시범사업과 평가지표 고도화, 정책 평가?환류, 충남형 대표과제를 전국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2030년 이후에는 소득격차 완화, 정주여건 개선, 인구증가, 사회안전망 확충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양극화는 국제적으로 신자유주의의 등장과 세계화가 심화된 1980년대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국내는 1997년 외환위기에 따른 급격한 사회?경제적 구조변화로 소득, 주거, 교육, 복지 등 전영역에서 양극화 현상이 광범위하게 확대됐다.
충남은 지역 내 산업분포의 차이로 인한 경제?사회적 양극화가 특징이다.
1980년대 후반 대산석유화학단지, 1994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이 입지하면서 연관기업 및 관련시설의 집적화로 제조업이 우세한 북부권과 비교해 남부권은 농업이 우세한 지역으로 불평등한 인구구조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동유 양극화대책담당관은 “양극화 문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며 “자문단 운영을 통해 발굴한 제안과제와 정책을 실현해 도민이 행복한 충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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