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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서울시 최초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교육여건 개선 나선다

28일 성동구-서울시교육청 관내 교육여건 개선 위한 협약 체결, 최초이자 이례적

조봉덕 기자 | 기사입력 2022/03/02 [08:19]

성동구, 서울시 최초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교육여건 개선 나선다

28일 성동구-서울시교육청 관내 교육여건 개선 위한 협약 체결, 최초이자 이례적
조봉덕 기자 | 입력 : 2022/03/02 [08:19]

서울 성동구는 이달 28일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과 손잡고 서울시 최초로 관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두 기관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적 교육 여건의 문제 인식을 같이하고 본격적인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양 기관은 관내 학령인구 및 성비 등의 증감 추세 분석과 지역 현안의 교육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각 지역별 교육여건을 조속히 개선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왕십리 뉴타운 지역과 금호동 지역의 중학교 설립, 성수동 지역 중?고등학교 적정규모 학교 육성, 지역 내 고등학생 성비 불균형 해소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왕십리뉴타운과 금호동 지역은 재개발 등으로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되어 젊은층의 유입으로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관내 중북부와 성수동 지역에 학교가 밀집되어 있는 것과 달리 중학교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신설부지 확보가 어려운 왕십리뉴타운의 중학교 설립을 위해 기존 학교와 연계한 통합운영학교 설립 등을 검토한다. 금호동 지역은 중학교 설립을 위해 구에서 제안한 대안을 토대로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의 자체 연구용역 등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300명 이하의 소규모 중학교(경수, 경일, 성수, 성원중)가 위치해 있는 성수동 지역은 현재까지 중학교 입학생 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로, 성수중-경일중 및 성수고-경일고의 통합추진 방안을 모색하며 적정규모의 학생 수를 고려한 학교 육성에 적극 나선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초중학생의 성비는 큰 차이가 없으나 고등학생 남녀 성비가 남학생 27.3%, 여학생 72.7%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일반계 남고를 유치하거나 한양사대부고 일반고 전환 등과 연계한 남학생 비율 제고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학교 설립과 학생 배정 등이 교육청 소관 사항이라 할지라도 학생들의 불편한 통학문제 등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구는 발 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성동구는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 및 2016년 연구용역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했고 이어 서울시교육청과 성동광진지원청에서도 관련 연구용역 등을 실시하며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아울러 구청장-교육감 간담회, 지역의원을 포함한 관계기관과의 실무협의회, 관계기관 방문 협의 등 기관 간 의견 조율을 통해 생각의 간격을 좁혀나가는 과정을 수차례 진행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구는 학교 설립과 교육환경개선에 대한 서울시 교육청과의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은 자치구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구가 체결하는 매우 이례적인 최초의 협약으로 기관 간 소통과 협력의 결실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교육청과 성동구청이 그동안 성동구에 있었던 모든 교육과 관련한 현안 사항에 대해서 끊임없이 토론하고 의견을 모아서 맺은 결실”이라며 “그 동안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뜻을 함께 해준 조희연 교육감과 관계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청과 교육청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사회적 협의를 기반으로 해서 이루어진 최초의 협약인 만큼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도 “서울시교육청과 자치구는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자는 궁극적인 목표는 같기에 오늘의 이 자리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울의 학생과 학교, 성동구 주민 모두가 발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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