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더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뭉쳤다배움과 나눔, 이웃봉사와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포천시 생활개선회
포천 농촌 여성들이 힘을 모았다. 가정이 화목해지고 재능과 특기 계발 기회가 늘어났다. 이웃과의 나눔이 더 빈번해졌고 노인 돌봄에도 적극적이다. 마을 곳곳 화단이 생기고 길가와 도로가 깨끗해졌다. 포천시 생활개선회(회장 천병순)는 ‘5-S운동’을 펼치며 농촌지역의 더 나은 미래를 후배 시민들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천시 생활개선회는 이름 그대로, ‘생활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농촌 여성학습단체다. 1994년에 ‘사단법인 포천군 생활개선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화목한 가정만들기(Sweet home), 1인 1특기 갖기(Special ability), 자원봉사(Service), 노인 자살 예방(Suicide prevention), 환경보존(Save the earth) 활동 등 ‘5-S운동’을 실천하며 지역 농촌 발전과 건전한 농촌가정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포천시 생활개선회는 천연염색지도사, 떡제조기능사, 약선요리지도자 과정 등 다양한 자격증과정과 일반교육과정을 마련해 회원들의 역량 개발을 돕고 있다. 천병순 회장(62)은 “배움의 궁극적 이유는 ‘나눔’이다. 배운 것을 나눌 때, 자기계발이나 자아실현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나눔을 위한 배움인 만큼 회원들의 재능기부도 활발하다. 케냐 등 저개발국 농촌 학생들을 위한 면 생리대 등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품들을 만들어 보내고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식강의, 건강을 위한 약선요리 강의 등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 사태가 벌어졌을 때는 회원들이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 1,000장을 직접 제작해 대중교통 운전자에게 기탁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생활개선회 회원들은 지역 어르신들 돌봄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지역에서 노인 돌봄은 적지 않은 문제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일반화 되면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는 디지털 소외현상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생활개선회 회원들은 어르신들의 돌봄 및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어르신들이 노인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비대면 방식의 교육을 받을 때 방문해 함께하며 IT기기 사용을 돕고 건강상태와 안부를 확인한다. 물론 모든 활동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기본이다.
이 외에도 포천시생활개선회 회원들은 포천시 곳곳 도움이 필요한 곳을 다니며 정기·비정기적으로 연간 80여 건의 반찬봉사와 급식봉사, 도로청소, 일손돕기 등의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0년에는 생활개선실천유공 도지사상을, 2021년에는 (사)더불어사는사회에서 표창패를 받기도 했다. 최근 포천시 생활개선회는 탄소 중립 실천 결의대회 등을 벌이며 환경보존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관내 50여 개 시민단체 및 시민들과 함께 기후위기비상 선언문을 발표하고 탄소중립실천운동을 추진하기도 했다. 천병순 회장은 “더 깨끗하고 더 살기좋은 포천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배움과 나눔, 이웃봉사와 지역환경보호에 더욱 앞장서는 농촌여성모임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지역뉴스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