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민축구단의 K3 승격을 축하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보듬고자 마련한 2022 K3 홈 개막전 행사가 지난 6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아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는 시흥시민축구단과 양주시민축구단이 함께했는데, 시흥시민을 비롯한 축구팬들은 식전 행사로 진행된 초청 가수 공연을 함께 즐기며, 홈 개막전의 흥겨움을 만끽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시작된 전반전은 초반까지 양 팀의 치열한 탐색전이 펼쳐지며 상대의 약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시흥은 전반 15분, 작년 K4 리그 득점왕이었던 이창훈 선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어받은 임정빈 선수가 방향만 살짝 바꿔 놓는 절묘한 헤딩슛으로 골 망을 가르며 한 점 앞서갔다.
이어진 후반전에선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한 끝에 양 팀이 한 골씩을 주고받아, 시흥시민축구단이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흥시민축구단은 안방에서 열린 K3 첫 홈경기에서 양주를 꺾고, 마수걸이 첫 승을 신고해 많은 홈 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선사하며 올 시즌 다크호스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박승수 시흥시민축구단 감독은 “앞으로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홈 팬들에게 승리뿐만 아니라,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축구를 보여 드리기 위해 올 시즌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찬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열성적인 성원을 보내 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홈 경기장을 가득 메운 축구팬들을 위해 준비된 다채로운 행사의 진행은 연예인 최초 1급 축구심판 자격증을 딸 정도로 평소 축구에 깊은 애정을 드러내왔던 코미디언 이상운 씨가 맡아, 매끄러운 진행 실력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홈경기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둔 시흥시민축구단은 오는 3월 9일 14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2 하나원큐 FA컵에서 K2 소속 FC 안양을 상대로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FA컵 1라운드에서 평택시티즌FC를 꺾고 기세를 탄 축구단은 2라운드에서 FC안양마저 제압할 경우, K리그(1부) 강팀인 제주유나이티드와의 매치업이 성사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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