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1일 신안 임자도 이흑암리 일원에서 아름다운 산림경관 창출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숲+ 더하기’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는 홍매화 1천400그루를 심었다. 이는 연간 25톤의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가 있고, 주변 홍매화숲과 함께 지역관광자원으로의 활용도 기대된다.
임자도는 누구보다도 매화를 사랑했던 조선 후기 문인 화가 우봉 조희룡 선생이 유배와 머물렀던 적거지(귀향살이 하는 곳)가 있는 곳이다. 매화의 꼿꼿한 기상을 담아내기 위해 섬 테마를 홍매화로 정하고, 지난해부터 매화 숲을 조성하고 있다.
2023년까지 1만 5천 그루의 홍매화를 심을 예정이어서, 분홍빛 꽃이 만발해 봄철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나무 한그루 한그루를 심는 것이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지구를 지키는 위대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어렵게 가꾼 소중한 숲을 잃지 않도록 산불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시대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오는 4월 말까지 2천260ha의 면적에 463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는 연 1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규모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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