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시 1,482개 상권 대상으로 감염병 팬데믹 취약성 진단업무지구 등 외부 인구 유입이 많은 상권이 주택가 소규모 상권보다 팬데믹 민감도 높아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주철수, 이하 재단)은 ‘서울시 상권별 감염병 팬데믹 취약성 진단 및 대응방안 연구’를 통해 감염병 팬데믹에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권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2019년 6월 국내 최초 실사구시형 소상공인 전문 연구센터인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를 개소하여 소상공인 경영실태 분석,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 소상공인 특화 정책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보다 취약한 상권을 분석하고 상권 특성에 따른 맞춤형 대응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이뤄졌다. 재단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서울 1,482개 상권을 대상으로 감염병 팬데믹 취약성 지수를 구축했다.
본 연구에서 재단은 감염병 팬데믹 취약성 지수를 ‘감염병 팬데믹 발생 시 상권이 경제적 손실을 입을 가능성’으로 정의하고, 상권별 팬데믹 피해에 대한 민감도와 적응력을 분석했다.
먼저, 외부 인구 유입이 많은 상권은 감염병 팬데믹에 민감하였으나 주택가 소규모 상권은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민감도에는 상권의 물리적 특성, 고객 특성, 고정비용 특성이 반영되었으며, 민감도가 높은 상권은 팬데믹 발생 시 경제적으로 불리한 영향을 많이 받는 상권을 의미한다.
광화문, 강남 테헤란로 등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업무지구 및 대학가 상권, 역세권 상권이 은평구, 강서구, 양천구 등의 주택가 상권에 비해 감염병 팬데믹에 민감한 상권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외곽 상권이나 중심 상권에 인접한 골목상권은 감염병 팬데믹에 대한 적응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응력에는 점포 평균 영업기간, 디지털 기술 수용력, 자금조달 능력이 반영되었으며, 적응력이 높은 상권은 감염병 팬데믹 피해에 비교적 잘 대처하여 피해가 적은 상권을 의미한다.
적응력이 낮은 상권은 서울 외곽에 퍼져 있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와 더불어 중심 상권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생겨난 망리단길과 같은 골목상권도 팬데믹 적응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감도와 적응력을 종합하여 감염병 팬데믹 취약성 지수를 구축한 결과, 감염병 팬데믹에 취약한 상권은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지 않고 서울 전역에 퍼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역세권 상권 중에서는 연신내역?신림역?미아역?천호역 등이, 대학가 상권 중에서는 홍대?신촌?이대?성신여대?대학로?건대입구 등이, 해외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상권 중에서는 명동?경복궁?이태원 등이 감염병 팬데믹에 보다 취약한 상권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감염병 팬데믹에 취약한 상권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면서, 동시에 선제적으로 상권 면역력을 강화하는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장기적으로 팬데믹 취약성 지수를 개선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상권 민감도 감소와 위기 적응력 향상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세부 전략을 도출했다.
상권 민감도 감소를 위해서는 △상권 단위 방역체계 구축 △환기 시설 설치 지원 등의 정책을 제안하였으며, 적응력 향상을 위해서는 △경영 노하우 확산 △디지털 전환 촉진 △상인 네트워크 형성 촉진 등의 대응방안을 제안했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상권별 특성과 상황에 맞게 상권의 위기대응 역량을 키우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본 연구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나아가 상권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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