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해부터 주요 가로변에 다양한 수종의 식물과 조형물을 활용, 기존의 띠녹지와 차별화된 ‘정원형’ 띠녹지를 조성한다.
대구시는 올해 우선적으로 5억4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구 달구벌대로(경대병원역~수성교), ▲동구 공항로(대구국제공항 입구 가로변), ▲서구 국채보상로(서구청~서대구 전화국 네거리) 3개 구간(1.6km)에 정원형 띠녹지를 선보이고 향후 구간을 점차 확대해 정원문화 확산과 함께 가로수길을 명품화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대구시는 가로수의 뿌리돌출을 예방하고 생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띠녹지 768개소, 215km를 조성 완료했다. 기존의 띠녹지는 가로수의 생육환경 개선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남천, 꽃댕강, 홍가시나무 등 단일 수종 위주 관목으로 조성돼 미관상 단조롭고 계절감과 생동감이 부족해 가로변 경관개선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정원형 띠녹지는 다양한 수종의 초화류, 관목을 섞어 심고 조경석과 조형물을 배치해 계절의 변화에 따라 모양과 색감이 변화하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조성하는 공간별로 정형화되지 않고 특색있는 정원경관을 연출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생활권에서 언제든지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단일 수종으로 식재된 것보다 다양한 수종으로 식재된 녹지공간은 더욱더 건강한 도시숲 생태계를 형성하고 잘 가꾸어진 가로변 정원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정원형 띠녹지 조성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호응 또한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가로수의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조성했던 띠녹지 공간을 이제는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시민과 가로수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보다 쾌적한 가로경관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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